한국에서 느낀 행복들 - 국제 문학 에이전트, 대한민국에 빠지다
바버라 지트워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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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은 무얼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일상이 주는 특별함일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광경을 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존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기만해도 느껴지는 해방감이 여행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여행의 대부분은 비일상적인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누군가는 또는 가끔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되고, 새로운 문화와 역사를 알게 되며, 성장하는 계기 또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맘에 드는 나라에 대해 더 많은 지역을 탐방하고, 역사와 문화에 더 깊히 빠져들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 작가 바버리 지트워에게는 한국이 그런 여행지일 것이다.

미국의 출판 에이전트인 바버라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 문학을 접하게 되었지만, 그 이후의 한국은 필연적이었다. 한국의 좋은 문학 작품을 세계에 소개하며 자연히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아졌고, 작가님 스스로 고향같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밝히듯 한국의 이곳저곳,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한국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기록했다.

우리가 잘 아는 서울서부터 제주까지, 잘 모르는 진도에서 DMZ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역사와 문화 또한 놓치지 않았다. 어쩌면 한국사람보다 더 많은 한국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예절이라든지 역사, 심지어 요리법까지.

한편으로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주변에서 크게 가까이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신비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들, 예를들면 템플스테이라던지 휴전, 해녀 등에 대해 한숙임과 달리 신비함과 관심을 쏟는 모습들이 오히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와서 겪는 리얼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의 일상 속 장소들 혹은 한국인도 생소한 곳을 다니며 한국음식을 먹으며 한국을 경험한다. 한국에서 행복한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 그들을 보며 행복감에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이 책도 그렇다. 책을 읽으며 바버라 지트워가 한국 이곳저곳을 다니며 느낀 행복감을 그대로 전달받는다. 행복한 감정을 공유하니 일면식 없는 작가와 친밀감도 느껴지고 한국인도 잘 모르는 한국의 이곳저곳을 여행가보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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