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요리사 남준영
남준영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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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성공하기 위한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음식이 맛있어야 할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위생과 안전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손님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되기 위해서는 위치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본질에 최선을 다함. 기본이면서도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하나 더 추가할 요소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바로 '고객 경험'이 아닐까 싶다. 메뉴, 서비스, 공간 등 그 식당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손님들 머릿속에 각인된다. 


'용리단길 요리사 남준영'은 식당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에 대한 책이다. 여러가지 특별한 경험을 담았지만 주는 식당이 주는 '공간'이다. 지금은 많이 대중화한 베트남으로 대표되는 아시안 요리들. 식당과 프랜차이즈들도 많아졌지만, 책에 나오는 것처럼 마치 현지를 여행온 것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다. 외식을 하는 이유가 특별함과 기분전환의 추구라면 여행지의 들뜬 마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컨셉의 다채로운 식당들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남준영 요리사의 '관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이 된다. "내 눈에는 모든 것이 소품이다"라는 한 줄이 인상깊었다. 그는 지나가는 길에 버려진 고물에서도 영감을 얻는다는데, 여행을 가서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은 어떻게 소비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여행길을 걸어도 누군가는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다른 누군가는 찰나의 감탄으로 남는다. 


중요한 것은 본질을 해치지 않는 것. 변화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식당 뿐 아니라 일, 가정, 사업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이다.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는 요리'사'라기 보다는 사업'가'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기본, 특별함, 본질.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 환기시켜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는 여행지에 온 것 같은 이색적인 식당을 알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창업 아이디어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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