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혁명 - 뱃살과 질병 없이 살려면 숫자보다 몸을 바꿔라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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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2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84kg이었던 체중이 89kg으로 5kg 늘었다. 두 달 전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97kg까지 육박했으니 그나마 선방이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안좋아진 수치들에 마음 한켠이 무거워진다. 30대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건강검진결과표를 꼼꼼히 읽어보게 되는 40대가 되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 다이어트 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마침 읽게 된 박용우 박사님의 '내 몸 혁명'은 다이어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체중계 눈금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이라는 박사님의 말에 동기부여와 위로를 얻는다. 내 키에 적정 몸무게는 74kg이라는데, 20대때나 가능했던 몸이다. 박용우 박사님은 '대사증후군', '인슐린저항성'을 회복을 역설한다.

책을 읽으며 두 달 전 했었던 내 다이어트가 생각났는데, 생각보다 박사님이 강조하는 부분과 많이 부합되었다. 식사량이 많은 편이어서 안먹으면 안먹지 적게 먹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점심 이후로는 먹지 않았는데, 자연스레 박사님이 효과적인 다이어트법으로 말씀하시는 '간헐적 단식'이 되었다. 또 1주일에 3번 러닝머신을 한 시간씩 뛰어 유산소운동을 추가해주었다. 결과적으로는 50일동안 12kg을 감량했다. 부족했던 점은 유지하지 못한 것, 최근 다시 시작된 야식으로 몸무게가 다시 늘고 있는 중이다. 또 지방저장소인 근육의 생성을 위한 근력운동을 하지 않은 것도 부족한 부분이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다이어트가 그런 것 같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이어트 방법, 약 등은 정말 무수히 많다. 이것만 하면 된다. 이것만 먹으면 빠진다. 성공사례만큼이나 실패담도 많고 요요나 건강악화를 겪는 사람들도 많다. 다이어트에 대한 명확한 원리를 모르고 맹목적으로 실행해서일 것이다. 맹목적의 단점은 약한 동기부여이지 않을까.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글을 읽으며 간헐적 단식이 왜 필요한 지, 왜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지 쉽게 이해가 되었다. 식사 후 올라간 인슐린 수치가 정상화되기 전 또 음식을 먹고, 또 먹는다. 공복을 통해 인슐린 수치가 정상화할 시간을 주어야 하고 자가포식이 일어난다. 명확하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간헐적 단식과, 운동, 그리고 충분한 잠이 필요하다. 의자중독을 피해야 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 공부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는 것처럼 당연하게 들린다. 하지만 '왜' 해야 하는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동기부여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또한 나쁜 습관이 발현되기 전 브레이크 역할을 해준다. 실제로 최근 들어 양배추, 샐러드 등 채소 섭취가 많이 늘었다. 식이섬유의 중요성을 배웠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더 먹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40대 초반, 원하는 것은 젊고 멋진 몸매가 아니라 우리 가족과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원한다.책을 읽으며 몸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고 동기부여가 생긴다. 최근 부쩍 심해진 야식 먹부림을 의식적으로 중단하고 몸 수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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