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마인드 - 1등을 이기는 새로운 성공 공식
정영한 지음 / 웨일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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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이란? 보통 스포츠에서 승리하거나 우승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역배당이 걸리기 때문에 승리하는 경우 큰 화젯거리가 되며 신화 또는 동화로 일컬어지는 스토리가 된다. 아주 먼 옛날에는 다윗과 골리앗의 다윗왕, 요 몇 년 간 기억나는 언더독은 EPL의 레스터 시티가 있다.

MBC의 젊은 아나운서, 정영한 작가님이 쓴 '언더독 마인드'. 작가님의 말씀대로 요즘 아침뉴스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굳이 정영한 아나운서를 찾아보았다. '춤'이 자동검색으로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밝고 활발한 아나운서가 '언더독'을 외치는 것이 가식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선한 외모에 무려 1,600대1의 MBC 아나운서 경쟁률을 뚫은 '엄친아'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보여지는 외적인 요소들과 다르게 궁핍하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불우한 가정환경 속 반듯하게 성장하기만 해도 박수를 보낼진데, 정영한 작가님은 그 이상의 이상이다. 책을 읽을수록 빠져드는 이유는 정영한 작가님이 남의 이야기를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만으로 쓴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내내 반장을 놓친 적이 없었고 친구관계, 성적 전혀 나무랄 데 없었지만 무상급식을 신청해야 하는 생활고였다. 무상급식과 우등생이 무슨 관계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나는 훨씬 좋은 조건에서도 반장 한 번 해본 적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치열함이 없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요근래 읽은 책들 가장 흥미롭게 읽었고, 또한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배울 점 중 가장 첫째는 '변화없음을 경계하라'였는데,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영한 작가가 조언하는 1순위가 이것이지 싶다. 하루에 1프로 성장하면 365일동안 37배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정작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1프로 미만이지 않을까.

또 하나 배울 점은 바로 '나다움'이다. 정말 생각하는 것, 관점이 다름을 배울 수 있다. 언더독이라 하면 그저 치열함, 그리고 행운이 생각나는데, 정영한 작가의 신념이라 할 수 있는 '언더독 마인드'는 조금 다르다. 변화없음을 경계하고, 나다운 것을 하는 것. 틀에 박힌 폼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분야를 개척하고, 나만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아나운서 면접에서 콘텐츠의 PD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1600대1의 경쟁률, 얼마나 쟁쟁한 사람들이 많을까. 이미 자신은 언더독인데 남들과 같은 길과 스펙을 걸어서는 부각될 수 없음을 알고 자신만의 프레임 속으로 판을 옮긴 것이다.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만의 강점은 분명 있다. 하지만 변화하고 있느냐를 묻는다면 부끄럽게도 제자리에 멈춰 정체되어 있다.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미래에도 반성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 하루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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