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국립대학교 VSL 2 최신판 - 베트남어 학습서 (원어민 MP3 음원 + 베트남어 발음 트레이닝 영상) 호찌민시 국립대학교 VSL 2
응웬 반 후에 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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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베트남어 공부를 처음 접했었다. 그 당시에는 서점에 베트남어 책도 몇 종류 없었다. 그래도 우선 글자가 알파벳이어서 다른 제2외국어에 비해 낯선 감이 덜했고, 어순이 우리나라말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공부가 나름 재미있었다. 출퇴근 시간 오며가며 동봉된 CD를 열심히 들었었다.

베트남어를 공부하면서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VSL 교재를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VITENAMESE AS A SECOND LANGUAGE의 약자로 외국인을 위한 베트남어 교재로 베트남 호치민인사대에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공인어학시험도 호치민인사대 주관이다. 당연히 VSL이 수험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우리나라 교재도 체계적이고 검수가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시험을 준비한다면 VSL이 정석이지 싶다.

개인적으로 2권까지는 초급수준으로 보는 편이 맞는 것 같다. 독학이긴 했지만 나름 우리나라 기본서를 다회독하고, 인터넷 강의도 구매해본 입장에서 베트남어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진도 나가기에 무난하다. 문법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손을 놓은 지 오래되어 단어를 많이 잊어버렸는데, 다른 교재보다 많은 어휘가 실려 있는 것 같다. 어휘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정말 장점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듣기 음원 파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찌민이라는 두 도시로 대표되는 위아래로 길쭉한 나라이다. 우리나라 서울말과 부산말이 다르듯, 북부어와 남부어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지문에 나타나지 않는 그 차이가 회화, 즉 듣기에서 크게 나타난다. 인사대시험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하나가 바로 듣기이다. 표준어는 북부어(하노이)여서 교재들은 표준어 음원을 제시하는데, 정작 공인어학시험은 남부어로 듣기평가를 하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파일은 남부어 음원을 제공한다. 말하기연습 부분에서는 페이지 모서리의 QR코드를 찍어 해당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정말 구하기 어려웠던 VSL교재를 이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한국어 번역본으로 나왔다. 베트남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이 책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호치민인사대에서 검수를 거친 교재의 번역본이고, 남부어 듣기 파일을 제공한다. 그리고 독학이 어렵다면 시원스쿨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베트남어 공인어학시험을 준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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