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지구를 지배했었던 공룡들. 거대한 몸집의 공룡들은 무려 6천6백만년 전 멸종했다고 합니다. 소행성 충돌일 수도 있고 거대한 화산폭발, 빙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공룡들은 멸종한 것이 맞을까요? 그림책 덜덜덜!은 공룡이 정말 멸종했을까에 대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먼 옛날 빙하기가 찾아오자 공룡들은 알록달록한 뜨개실로 스웨터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재주가 너무 서툴렀고, 뜨개질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룡은 무서운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였습니다. 거대한 몸집과 날카로운 이빨에 비해 볼품없고 쓸모없어 보였던 작은 앞발이 뜨개질에는 제격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전문가만큼이나 공룡에 대한 지식이 해박합니다. 아이들도 대부분 티라노의 작은 앞발에 대해 알고 있을 텐데요. 티라노의 작은 앞발이 이런 용도였다니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거대한 몸집에 비해 알록달록한 색깔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공룡들은 공룡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합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공룡을 무서워하는 편인데요, 분홍색 티라노사우르스가 실뜨개하고 패션쇼하는 그림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합니다.작가님의 재미난 상상력 덕분에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공룡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공룡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랑 공룡월드 같은 곳 다녀보고 싶었거든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