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 미운오리 그림동화 8
만카 카샤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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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도 걱정과 불안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더 조여오는 것 같기도 하다. 명상을 하고, 책을 읽고, 마음챙김 수업을 듣는 것은 스트레스 극복의 수단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과 강의가 많아진다는 것은 역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어른들도 걱정과 불안에 대한 스트레스를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비록 아이의 걱정과 불안이 어른들의 눈에는 한 줌 하찮은 것일지라도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일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세상이 있으니까. 근심걱정은 커녕 행복한 세상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가 걱정과 불안에 떨고 있다면 그 어떤 어른도 착잡함을 심정을 금하기 힘들 것이다.



사실 어렵지만, 근심걱정은 자신이 그것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으면 그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걱정이란 일어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운 감정인데 의외로 막연한 무엇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안다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에 관한 책이다.



책을 펼치면 하얀 여백에 귀여운 공주님과 곰인형에 마음을 뺏긴다. 엄마아빠는 공주가 공주처럼 행동하길 바라지만 공주님은 용감한 기사가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걱정 괴물은 어둡고 볼펜으로 빽빽하게 낙서를 한 것처럼 공간을 꽉 채우고 있다.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공주님은 곰인형과 함께 괴물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여행을 한다. 성 안의 책을 찾아보고 부엉이에게 물어보고, 용을 찾아가고.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으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표정묘사도 눈이 간다. 싫어하는 드레스를 바라보는 표정, 괴물을 보고 겁먹은 표정, 괴물의 정체를 밝히고 똑바로 마주했을 때 자신만만한 표정 등 생동감 있다. 이쁜 그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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