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개념을 익히는 몬테소리 자연 놀이 - 창의력과 호기심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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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보니까 내가 ㅇㅇ이랑 놀이하는 방법이랑 비슷한 거 같아."

"놀이 방법은 비슷하지. 몬테소리는 그 안에 질문이 중요한거야."

와이프와 대화를 나누면서 머릿속에서 땡땡!하며 종이 울리는 기분이였습니다. 뭔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주변만 맴돌다가 속에 있는 핵심을 들여다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다시 한 번 읽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에 나오는 놀이방법의 모방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교육적 질문이었습니다. 역시 육아전문가는 다르네요. 오늘도 책과 와이프에게 한 수 배웁니다.

'과학개념을 익히는 몬테소리 자연놀이'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당연히 육아 때문입니다. 좋은 아빠, 친구같은 아빠가 모토이지만 또 교육적으로도 이끌어주고싶은,
1인다역을 맡고싶은 아빠의 욕심입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자연속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캠핑인구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자연속에서 아이와 함께 탐험하고 원리를 배워나가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빠의 선행학습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런 부문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작정 캠핑, 집앞 공원에 나가더라도 뭔가 교육적 원리를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몬테소리의 핵심원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빠의 입장으로서 그 전에 두 가지 선행되어야 더 효과적인 몬테소리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가지는 질문과 아이의 눈높이입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와이프의 대화를 통해 제가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 빼먹은 것이 바로 질문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의 메타인지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놀이가 교육으로 발전하는 촉매제인 셈이죠.

그리고 사물과 자연현상을 바라봄에 있어서도 어른과 아이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아빠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눈높이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와이프의 핵심을 꿰뚫는 한마디에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니 처음에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아빠로서 중요한 것은 놀이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놀이를 준비하며, 그리고 같이 놀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적 질문은 아이의 지식과 경험을 확장시키고, 아빠와 함께한 경험으로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것입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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