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금 절세법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금 상식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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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란 말만 들어도 참 거부감이 든다. 취득세, 양도세, 증여세, 상속세서부터 시작해서 종합부동산세니 연말정산까지. 세상에는 정말 수만가지 세금이 있는 것 같고 보통은 그저 고지서에 적힌 숫자를 납부할 뿐이다. 주변 사람들 중에서 가끔씩 있는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왔네, 세법이 잘못되었네하며 연초부터 연말정산 서류를 꼼꼼히 챙기는 사람들을 보면 복잡한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은 어떻게 세금을 저렇게 잘 알고 있을까?'

'알고보니 엄청 부자 아니야?'

'저렇게 아등바등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는건가?'

보통 사람들 대다수는 직장인이고,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명세에 대한 세금은 보통 회사에서 알아서 처리해준다. 다행이다. 하지만 보통 가정의 꿈 중 하나인 내집마련, 좀 더 보태면 투자용 부동산, 이런 데에서 나오는 세금은 회사에서 처리해 주지 않는다. 알아서 처리하거나 세무사에게 위임해야 한다. 그 숫자가 틀리는지 맞는지 알 길은 요원하고, 인터넷에서 나오는 '절세'하는 법은 너무 단편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회계사, 세무사가 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 소득, 내 자산에 잡히는 세금을 현명하게 납부하기 위해서이다.

택스코디 최용규 작가님이 지은 부동산 세금 절세법은 보통의 '세알못'들을 위한 세금 길잡이가 되어준다. 정말 차근차근히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세알못'들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들, 예를 들면 주택을 보유하고 2년 있다가 팔아야 한다와 같은 말은 들어는 보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를 모른다.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1년 미만일 경우 70%, 2년 미만일 경우 60%, 2년 이상이면 6~45%가 적용된다. 양도차익이 5천만원일 경우 2년을 보유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 양도소득세는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주택을 팔면서 세상에 어느 누가 세금을 2천만원씩이나 더 내고 싶겠는가. 그러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최고의 재테크는 '세테크'라는 말이 있는데, 위의 사례를 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주식공부 부동산공부 역시 중요하지만, 책을 읽으며 세금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책에서는 1주택자, 다주택자, 그리고 임대사업자의 세금에 대한 궁금증을 QnA 형식으로 설명한다. 읽고 또 읽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목차를 보고 내가 필요한 부분, 궁금한 부분만 쏙쏙 골라서 읽을 수도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2023년 달라지는 세금을 요점만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세알못'인 내가 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완화정책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부동산에 구입 또는 매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요 짧은 페이지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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