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귐의 기술
니콜라 메라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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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었던 점
1. 내 인간관계와 사회성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2. 새로운 세상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3. 프랑스에서 물건너온 책. 수많은 참고문헌.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걱정과 불편함을 느끼는구나.

마흔이 조금 지난 나이에 '사귐의 기술'을 읽게 되었다. 나름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 터지는 '욱'때문에 아닌 사람과는 평생 아닌 상태로 지낸다. 십여 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학창시절의 교우관계와 사회에서의 관계는 정말 다르다는 것이다. 계급, 즉 직급이 존재할테고 한 순간 분위기에 치고받고 싸울 수도 없다. 꼬여버린 관계에 겁을 먹기 시작하면 활기찼던 내 성정은 문을 닫고 숨어버려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가시가 빼곡한 고슴도치가 되어버릴 지도. 학창시절부터 소심했던 사람들은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적 허영심이나 재미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함이지 않을까? 아마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사회생활, 그러니깐 관계에 대하여 고단함과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고 다행이 책을 읽으며 위안을 얻고 발전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외국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특징적인 부분이 책의 마지막, 혹은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빼곡히 적힌 참고문헌이다. 이 부분을 참 좋아하는 데, 말하고자 하는 책의 핵심에 대해 저자가 공부한 많은 문헌과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귐의 기술'은 챕터 제목 하나하나, 소제목 하나하나 주의깊게 읽게 된다.

친근감을 유지하면서도 거리를 지키는 기술

책을 읽으면서 내가 했던 행동 하나하나 곱씹다보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친근감과 거리를 동시에 유지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에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속담이 있다.

1. 회의에 참석하시나요?
2. 회의에서 뵐 수 있을까요?

같은 질문이라도 살짝 돌려서 부드러운 대화를 이끌어내는 스킬. 미묘하지만 쌓이다보면 분명한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후배들이나 동료들 간에 이것을 잘 해내는 사람들에게는 호의가 갈 수 밖에 없고, 또한 나는 사회초년생 시절, 그리고 현재 잘 해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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