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아빠, 아이에게 주고 싶은 단 하나의 힘
김민경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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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끌렸습니다. '선생님 아빠'라니. 보통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학교선생님은 아닙니다. 작가님의 약력을 보고서는 제목의 '선생님 아빠'를 어렴풋이 짐작을 하였고, 작가님의 아이 교육관을 예감하면서 책을 읽으니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유아 체육 강사이자, 축구교실을 운영하였고, 보컬 트레이너에 영어 강사라니. 다재다능, 폴리매스 같은 단어들이 생각났습니다.

책은 주로 작가님께서 축구교실을 운영할 당시에 만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축구가 단체스포츠이기 때문에 수많은 아이들을 지도하셨을 테고, 또 단체의 특성 상 소통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작가님의 축구교실 운영에 대한 가치관이 엘리트주의가 아닌 다같이 즐겁게를 표방하고 있어서 아이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지도했던 경험으로 '선생님 아빠'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다섯 살이 되는 아이가 있는데, 책으로나마 육아에 대한 간접경험으로 아이와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수많은 아이들을 지도하셨던 작가님의 아이는 정말 정서적으로 바르게 자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들어 'father effect'의 중요성을 느끼고 아이와의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소통을 강조하시고 공부하시는 작가님께서도 그런 점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아기에 느슨해진 소통의 끈은, 시간이 지나 결국 끊어집니다. 아이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해도 "골든타임"을 놓친 소통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의 문장에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커가면서 자연스레 또래들과 무리를 형성할테고 자연스레 아빠와의 시간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작가님처럼 유아기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와 아빠가 가장 오래 함께할 시간일 테니까요. 저도 작가님처럼 이 시기에 아빠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유대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공감대 형성이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육아의 기술을 보여주는 제5장 지름길에서는 육아스킬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끊기전략'과 '타임아웃'은 정말 고급지다라는 말이 나오는 스킬이었고, 작가님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스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집중력을 환기시켜줄 수 있고, 습관을 교정해줄 수 있는 전략입니다. 지금 다섯 살 아이의 아빠인 저에게 유용하게 쓰일 기술들입니다.

물론 육아에 필요한 좋은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책의 주제는 '소통'입니다. 아마도 기술들에 대해 지름길이라고 표현한 이유도 메인 주제에서 살짝 벗어났지만, 필요한 육아스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이란 두 글자를 머릿속에 새기고 책을 읽다 보면, 작가님이 아이들과 소통을 위해 고민하도 노력한 경험들에 공감하게 됩니다. 아마도 5-7세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는 이 책이 아이와 소통함에 있어 한 층 더 싶게 접근하는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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