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허리 되살리는 요통 처방전 - 척추·골반·발을 바로잡아 통증을 없애고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이시가키 히데토시 지음, 박소연 옮김 / 루미너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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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면 통증은 반드시 낫는다

나는 허리를 자주 삐끗하는 편이다. 청소년기에서부터 그랬다. 한 번 삐끗하면 길게는 일주일씩 통증이 지속되니 일상생활이 참 불편하다.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정형외과 약도 물리치료도 그닥 효과가 크지 않다. 감기가 앓으면 일주일이고 병원가면 7일이라는 말처럼 허리 통증도 그런 듯 하다.

와이프도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하는데 아이 육아를 하면서 정도가 더 심해진 듯 하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는 말을 달고 산다.

정형외과를 자주 가기도 힘들고 오래걸리는 물리치료는 시간 내기도 어렵다. 그래서 책의 도움을 받아보려고 한다. '아픈 허리 되살리는 요통 처방전'은 이런 계기로 읽게 되었다.


머릿말 제목이 '원인을 알면 통증은 반드시 낫는다'인데, 생각해보니 허리가 아픈 원인이 한가지일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 내 허리, 와이프 허리, 우리 엄마 허리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겠다 생각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여러가지의 원인으로 나뉜다. 크게는 근골격, 내장, 마음의 원인으로 나뉜다. 그리고 작게는 무려 11가지 원인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요통의 85%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이 또한 놀라운 사실이었다.


요통의 원인을 읽어보며 우수웠던 점은 책을 읽어보며 자세를 고쳐잡게 된다는 사실이다. 허리가 원래 약한 것이 아니라 나쁜 자세와 무게중심이 허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자세를 고쳐잡게 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목과 등의 나쁜 자세가 주로 허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 요즘들어 서있거나 걸을 때 머리가 조금 앞으로 나가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하는 자세와 빨리 걸으려고 하는 습관때문이지 싶다. 그래서 요즘은 최대한 머리를 허리와 일직선이 되도록 맞추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 엄마의 경우는 무지외반증이 심한데 신발굽이 한쪽으로 심하게 닳는 편이다. 아마도 그게 원인이지 싶다.


책의 절반 이상은 각각 원인에 대한 스트레칭과 요가자세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자세 하나하나 사진으로 되어 있어 따라해보기가 참 좋았다. 특히 테니스공을 활용한 스트레칭이 참 찌릿찌릿 시원했다. 몇 가지 스트레칭은 잘 외웠다가 사무실에 앉아서도 한 전 해봐야겠다.

심한 통증의 경우 반드시 병원을 가자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책에서 강조하는 말이다. 독자중 대부분은 통증을 앓는 사람들이지 의사나 물리치료사는 아닐 것이다. 책에서 지향하는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일상화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스스로 잘못된 처방을 내리고 맹신하고 나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오히려 허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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