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8가지 기술 - 어성호글쓰기연구소의 글쓰기 자료
어성호 지음 / 책미다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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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한창 자기계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40살입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41살이 됩니다. 자기계발이라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표현에 막막함을 느끼다가 요즘 한창 독서에 빠져있습니다. 그동안의 시간이 의미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밀도있는 삶을 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독서를 하려고 합니다.

독서를 하다보니 감명깊은 구절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느낌표있는 삶과 물음표가 있는 삶이었습니다. 남의 것을 보며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또는 흥미를 가지고 내 것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주로 독서에 대한 서평과 아이를 키우는 일상에 대해 글을 씁니다. 고민없이 가볍게 쓰는 글이지만 막히거나 표현에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글쓰기에 관한 책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카페에서 다른 분들이 쓰신 서평도 많이 읽어봅니다. 이번에는 어성호 작가님의 '글쓰기의 8가지 기술'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성호 작가님은 종합상황실을 구축하는 회사에 이사로 재직하셨다고 합니다. 불운하게도 권고사직당하셨지만 20여년 간의 회사생활에서 글쓰기를 통해 문제 해결도 많이 하시고 인간관계에도 글쓰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의 글쓰기 8가지 기술은 제4장에 나오는데,

1. 정보모으기
2. 예민한 촉 세우기
3. 숙성시키기
4. 가려뽑기
5. 헤쳐모으기
6. 잔가지치기
7. 통찰하기
8. 녹여내기

8가지입니다.

통찰하기 부분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눈에 확 들어왔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통찰하기보다는 공감하기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회의를 마친 본부장의 표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가 느껴졌다.
회의를 마친 본부장은 곧바로 휴게실로 갔다. 말없이 담배 세 개비를 연이어 피워댔다.

이것을 닫힌 표현과 열린 표현이라고 설명하셨는데, 저는 이 비교를 보면서 무척 세련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설적인 표현이고, 요즘처럼 빨리빨리와 직설적인 표현을 하는 시대에 저렇게 고급지게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가 통찰보다 공감이 어울릴 갓 같다고 쓴 이유는 문장에서 스트레스를 직잡 언급 안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본부장의 스트레스를 잘 전달하였기 때문입니다. 드러내지 않고서 드러내는 기법이 너무 멋있고 많이 연습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상황에 대한 많은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에서 한 문장을 얻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하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책의 통찰하기의 저 문장이 저에게는 그것입니다.

책 제목에는 8가지 기술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랗게 해야 한다! 식이 아니라 작가님의 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레 방법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께서는 작가님의 지난날과 새로운 인생 스토리를 읽어가며 글쓰기에 관한 기술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가실 수 있을 갓입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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