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예술놀이 - 집중력·상상력·창의력·표현력이 보너스로 따라오는 신나는 놀이
이지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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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그림책 읽기와 관련한 책들을 읽었었습니다. 아마도 부모님들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집도 사고 지인에게 물려받기도 하고 하면서 아이방이나 서재 한 면을 그림책으로 꽉꽉 채워놓습니다. 저희집도 그렇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자주 다릅니다. 어릴수록 그림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고, 조금 더 크면 수준에 맞지 않아서 안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림책 읽기는 부모로서 풀기 어려운 과제이자 마음 속 책임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중에 아이가 정말 잘 보는 그림책들도 있습니다. 그런 책들은 보고 또보고, 방금 다 읽었는데 또 읽어달라고 하고, 닳고 닳도록 읽습니다. 네 살 짜리 우리 아이 기준 그런 책들은 제가 생각했을 때 체험하는 책입니다. 따라할 수 있는 책들이요.

이 책 '그림책 예술놀이'에서는 책 제목대로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그림책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거기에 예술이 가미되어있습니다. 예술을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읽어보니 '오, 내가 놀아준 것들도 나름 비슷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끼었네 끼었어'라는 책에 고양이가 집 안에서 뛰어놀다가 쇼파에 끼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아이와 함께 거실 쇼파에 같이 뛰어들어보기도 하고, 더 어릴 작에는 'what are you doing?'이라는 그림책을 같이 보며 점프하기 춤추기 빙글빙글 돌기 등 책에 나오는 행동을 따라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예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체험활동이 확실히 그 책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과 흥미를 올려줍니다.

'그림책 예술놀이'에서는 그림책을 예술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여덟 개의 챕터로 가이드합니다. 그림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그에 대해 따라하기, 색칠하기, 한 장면 속에서 놀기 등등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들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이미지 트레이닝같이 간접 경험이 되고 놀이 방법과 관련한 소장한 그림책이 생각납니다. 비슷하거나 혹은 더 창조적인 놀이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같이 그림책을 읽고 싶은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를 경험하시는 부모님들께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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