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미술에 문회한입니다. 사실은 미술이라기 보다는 예술 자체에 문외한입니다. 미술관에 가면 다 보고 나오는 데 5분이면 충분하고, 미술관에서 몇 달 정도 일을 할 때도 크게 감흥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문외한도 아는 미술가가 몇 명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같은 아주 오래된 분들 말고, 클린트, 고흐 같은 분들입니다. 그림을 모르면서도 아! 이 그림은 고흐다! 정도는 분간해내고는 합니다. 첫번째는 다른 작품에 비해서 미디어에 꾸준히 노출되고, 두번째는 개성있는 화풍이 있고, 마지막으로는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일 것입니다.

제가 작품을 보고 작가를 유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이 클로드 모네입니다. 사실은 '클로드 모네'가 아니라 '모네'로만 기억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이 제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정말 아름다운 유럽 풍경이구나' , '정말 아름답고 우아한 유럽 여인이구나'를 느끼는 그림이었습니다. 디테일하면서도 선이 굵은 작품들은 마치 옛날 도스쓰던 시절의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꼼꼼했었던, 그리고 정말 재미있었던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명화를 고전게임에 비교하는 것은 제가 그만큼 예술에 문외한이기 때문입니다.

달력을 받고 한 장 한 장 쭉 넘겨보았습니다. 역시나 제가 아는 명화보다는 모르는 그림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한 두 잠 장도는 아는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 참 반가웠습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모네의 작품에 나오는 여인은 첫번째 아내 카미유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첫번째 부인을 모네는 정말 사랑했었나 봅니다.
클로드 모네 하면 수련, 수련 하면 클로드 모네. 파스텔톤의 동화같은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스운 상상이지만 갑갑한 사무실에서 이 달력을 보다가 정말 저 풍경 속에 뛰어들어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 사무실 삭막한 공간 속 오아시스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빨리 12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달력은 12월서부터 시작하거든요.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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