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비 랄라랄라라!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티비프로그램 개비의 매직하우스. 아이들이 좋아해서 워크북 스티커북 등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소퍼즐까지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150피스라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우리 아이는 퍼즐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두세 살 때도 6피스 퍼즐 8피스 퍼즐 같은 걸 가지고 놀았었거든요.
택배봉투를 열자마자 보이는 개비와 냥이들에 어이가 너무 좋아서 팔짝팔짝 뜁니다. 비닐을 벗기고 상자를 열어보니 바로 내용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살짝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퍼즐할 때는 틀을 잡아주는 판에다가 맞췄었는데, 이거는 그 판이 없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당황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주저할 틈도 없이 바로 시작합니다.
캐릭터마다 개성있고 색감이 다 다르기 때문에 퍼즐을 색깔별로 분류해봅니다. 아이의 방해공작을 피해서 저는 테두리 부분을 조립합니다.
점점 모양을 갖춰나갑니다. 아이가 흥미를 잃거나 훼방을 놓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참여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어릴적에 가지고놀던 퍼즐보다 피스가 한참 작은데도 고사리손으로 야무지게 맞춥니다.
퍼즐을 완성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집중력있게 참여해 준 아이가 참 기특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급하게 마루바닥에서 시작했더니 들 수가 없습니다. 아... 판때기... 와이프가 급하게 두꺼운 달력 두 장을 가지고 와서 장판과 퍼즐 사이에 샥! 그리고 한 장은 퍼즐 위에 덮고선 순식간에 돌려버립니다. 천재인줄.
아이가 조금 더 쉽고 색다른 방식으로 놀이할 수 있도록 완성된 뒷면에 숫자를 적습니다. 숫자놀이도 되고 퍼즐도 쉽게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