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원칙 - 제시 리버모어 월가의 영웅들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우진하 옮김, 박병창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해 전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유투브, 인터넷, 책 등으로 조금씩 주식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워렌 버핏서부터, 피터 린치, 벤자민 그레이엄, 제시 리버모어 등등 소위 월가의 영웅들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투자자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시 리버모어는 '월가의 큰 곰'이라는 별명을 가진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았던 투자자입니다. 비록 비극으로 끝난 삶이었지만 특유의 대담하고 빠른 의사결정은 그를 참 매력적인 인물로 제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그래서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의 원칙'을 읽게 된 것은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전설적인 주식투자자가 남긴 유일한 한 권이라는 점도 있지만 매력적인 인물의 사상과 인사이트를 배울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100년 전의 이야기지만, 과거의 인문학과 고전이 지금에도 읽히고 통용되듯, 그리고 세계 최고의 부자중 한 명인 워렌 버핏이 80년을 넘게 투자하고 있듯, 그의 사상과 투자 원칙은 분명히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전환점. 약세장이나 하락 국면으로 돌아선 종목은 돌아보지 마라

책을 읽으며 약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던 문장이 있습니다. 상승장에서 투자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약세나 하락 국면으로 돌아선 종목은 돌아보지 마라라고 합니다. 제가 인터넷, 유튜브, 지인들에게 듣고 배운 것은 가치가 하락할 때 사야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버 제시모어의 이 책에서는 '전환점'이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리버 제시모어는 신문 기사를 항상 정독했다고 하는데, 전환점이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자금을 묶어놓지 말고 항상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인내심 또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환점'이 일어나는 순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제시 리버모어가 말하는 중요한 원칙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요즘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있는데, 제시 리버모어의 원칙과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개인의 선택일 뿐,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는 아닙니다. 저는 ETF에 투자가 마음도 편하고 적성에도 맞지만, 제시 리버모어가 말하는 '전환점'을 직감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 시점에는 굳이 ETF를 고집하지 않아야 하겠죠.

마지막 부록에는 제시 리버모어만의 시장 핵심분석과 그의 주가기록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만의 시장을 읽는 법과 주가기록표를 작성하는 법이 자세하게 쓰여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묻지마 투자를 하던 시절부터 ETF 매수하는 지금도 저는 저런 식으로 기록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아마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라는 편리함에 익숙해져버린 이유가 클 것 같습니다. 이 참에 저도 제가 매수하는 ETF에 대해서 저만의 기록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