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mpion 2022-2023 : 유럽축구 가이드북 - 손흥민/김민재 브로마이드 + 카타르 월드컵 특집 기사 The Champion 시리즈
송영주 외 지음, 한준희 감수 / 맥스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한 어수선한 상황은 유럽 축구리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관중 경기, 황의조 선수가 뛰던 보르도의 강등. 바르셀로나 재정 악화. 그에 따른 메시 이적 등등 저번 시즌 유럽축구에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축구에 열광하던 20대를 지나서 30대를 또 지나고 마흔이 된 지금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새벽에 치뤄지는 유럽축구리그를 챙겨볼 여력도 체력도 없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또 제가 한참 축구를 볼 시기에는 4대 리그를 스포츠채널에서 모두 생중계해주고는 했었었는데, 요즘에는 손흥민 선수가 뛰는 EPL도 유료채널에서만 중계를 해줍니다.

제 20대와 전성기를 함께 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하였고, 요즘 떠오르는 신성들은 이름도 생소합니다. 유럽축구에 대한 열정이 20대 때와 같을 순 없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항상 유럽축구에 두고 있고, 네이버 다음의 해외축구 뉴스란을 들락거리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보게 된 '더 챔피언' 책은 정말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아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의 PSG가 있는 리그앙이 제외되어 있긴 하지만 유럽 4대 리그 78개 팀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유럽리그의 전체적인 빅 사이닝 TOP10과 각 리그별 이적명단 TOP10을 구분하여 놓았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의 해외축구 뉴스에도 엘링 홀란, 다르윈 누녜스, 레반도프스키 등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들의 이적 소식은 항상 오르내리지만 전체적인 이적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발행일 이전까지의 이적명단과 팀 로스터가 정리되어 있어서 '오~ 이 선수가 이적을 했네?', '아 이 선수가 여기 있었구나~' 하면서 한장 한장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각 팀의 전망도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지만, 해외축구 팬이라면 개인적으로 리그 순위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벤투스의 독주가 끝나고, 김민재 선수의 이적이 있는 세리아 편을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밀란 형제들의 부활이 반가웠습니다. 보통 4위권 안으로 마무리하던, 이제는 김민재 선수가 이적한 나폴리도 관심이 갑니다.

월드컵

올해는 11월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개최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라고 합니다.11월 21일을 개막으로 12월 18일 결승까지 스케쥴표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더챔피언에서는 우리나라의 원정 8강 목표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만나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예선을 통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월드컵이 시작하면 어느 나라가 우승할 지에 대한 관심만큼 이웃나라인 일본에도 관심이 가는데요, 스페인, 독일과 한 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브로마이드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지난 시즌에는 EPL 공동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뭐진 손흥민, 괴물수비수라는 별명이 붙은 나폴리의 김민재 선수의 브로마이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는 2002년 월드컵 8강 스페인 전 승부차기 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홍명보 선수가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며 선수단이 환호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에 열광하던 게 어제같은데 벌써 20년 전입니다. 꾸준히 해외축구를 봐왔었고 전에는 가끔씩 서점을 갈때마다 와이프를 졸라서 더챔피언, 포포투, 베스트일레븐을 자주 사봤습니다. 오랜만에 접하게 된 더챔피언은 과거보다 열정은 많이 죽었지만, 여전히 해외축구를 사랑하는 팬에게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해외축구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들은 물론이고, 저와 같은 오래된 축구팬, 그러나 요즘의 해외축구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팬들에게도 이번 시즌 빅리그와 월드컵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