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글쓰는 습관 공부 잘하는 기본 2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나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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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



아직은 어린 네 살 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당연히 좋겠지만, 논리적이고 글쓰기 좋아하는 아이로 지도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또 초등학교 대상으로 쓰여진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 스스로도 배울 수 있는 기회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글쓰기에 대해 배우고, 마중에 아이에게 지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습니다.



글쓴이 사이토 다카시는 메이지대학의 문학부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교육학이 전문분야여서인지 몰라도 책을 참 짜임새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어서 읽기가 쉬운 것도 있겠지만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책의 구성은 주제가 있는 글쓰기,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글쓰기, 입시에 도움 되는 글쓰기, 다양한 글쓰기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과제의 형식으로 소제목이 있습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말하는 요점에 대해서는 글을 최소화하고 그림과 예문을 많이 활용해서 가독성과 이해하기가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예문이 많고 글의 흐름을 미리 구성해놓아서 가이드하기 때문에 흐름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짧은 글 하나가 뚝딱 완성됩니다. 또 글을 쓰면서 삼천포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틀에 박힌 글이라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억누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유로운 글을 쓰기 전 구성과 논리가 탄탄한 글을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피카소도 추상화를 그리기 전 그 밑바탕은 엄청난 노력파였다고 하니까요. 아마도 아이에게는 어렵지 않게 구성과 내용이 탄탄한 일기 하나, 감상문 하나가 만들어지니 자신감도 올라가고 흥미도 유발될 것입니다.



좋았던 점 또 하나는 책이 글의 첨삭을 해주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예로 들면,



'그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재밌었어' -> '차이점과 새로운 기능, 그리고 없어진 기능 등을 설명해줘서 이해하기 쉬웠어.'



감정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관찰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감정을 재미있었다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가 쉬웠다로 정확히 짚어내니 글이 정교해집니다. 이런 식으로 첨삭 및 교정을 해주는 가이드가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저같은 어른들에게도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글쓰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에게는 꼭 이 책을 기초로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이 책을 함께 보는 부모님에게도 좋은 교재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읽을 때 가끔은 사칙연산을 건너뛰고 방정식, 함수를 푼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빈 부분을 채워주고 불편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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