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내집 - 월세부터 자가까지 39세 월급쟁이의 내 집 득템기
김옥진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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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사야할 집 팔아야 할 집'을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향후 전망을 정책과 제도에 근거하여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내돈 내산 내집'은 장르는 같은 경제서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위의 책과는 다른 관점에서 쓰여진 책인 것 같습니다. '사집팔집'은 사회적인 관점에서쓰여졌다면, '내돈 내산 내집'은 정책과 사회 분위기 속 개인적인 경험에서 쓰여졌습니다. '사집팔집'을 읽으며 정말 귀한 책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도 월세 전세 자가까지의 실제 경험이 세세하게 적혀있어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두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신 작가님이 부모님 댁에서 독립하고 월세, 전세를 거쳐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기까지의 경험을 책에 담았습니다.

김옥진 작가님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랜기간 일을 하셨는데, 사회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분야의 특성상 월급이 일정치 않고 박한 수준이어서 작가님께서는 내집마련은 커녕 저축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비슷한 커리어 비슷한 월급의 지인이 모은 돈에 충격을 받고는 그때부터 저축과 부동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기록을 소중히 그리고 꼼꼼히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사회초년생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던 시절서부터 월세, 전세, 그리고 현재 자가를 장만하고 또 그 이상으로 넘어가려는 내용이 정말 꼼꼼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이 컨텐츠가 되는 지금 시대에, 성공한 스토리 뿐 아니라 무지했던 시절, 실패의 경험까지 세세한 기록은 책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엄청난 간접경험을 선사합니다. '아, 나는 지금 이런 위치에 있는데, 작가님께서는 그 시기에 이렇게 행동하셨고, 놓친 부분을 후회하고 계시구나. 나는 그 부분을 명확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작가님의 경험과 그 당시의 솔직한 기분은 읽으면서 마치 내가 겪는 일인 것처럼 몰입하게 됩니다.

전셋집 에피소드를 정말 게 봤는데 월세에서 전세로 갈아탈 때의 기쁨, 자가 아파트를 구입하며 전세금을 돌려받기 전 세입자를 구해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수십 곳의 부동산을 쫓아다닌 경험, 임대인과의 공과금 정산 등에 대한 내용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라서 메모하게 됩니다.

무지한 돈지식, 경제관념에서 시작하여 몸소 시행착오를 겪고 공부하며 서울에 자가 아파트를 구입하기까지 에세이 형식으로 집필되어 읽기 편하고 또 직접 겪은 실제 사례로 배울 점이 많은 책입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 현재 '내 집 소유'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신 분들 께서는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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