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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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100을 주면 100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또한 내가 100을 받았다고 해서 100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한 일이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고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 학교, 사회, 심지어 인터넷 사이트나 SNS에서도 관계가 이어지다 보니 지치고 상처받는 일은 더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전통적인 인간관계론 서적보다는 위로에 대한 책, 약간은 공격적이고 단호한 제목의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나보다 높은 직급과의 관계도 생겨나지만, 수평적이거나 낮은 직급의 관계가 점점 더 생겨나고 있습니다.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엇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신 선 넘었어."



"우리 적정선 좀 지키며 생활하자."



입버릇처럼 하던 말인데,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상대방에 대해 선을 지키고 있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경험 : 상사와의 관계, 직급을 건너뛰는 보고



사회 초년생 시절 부서장님께서 저를 찾아서 사업의 추진 경과를 여쭤보셨습니다. 팀장님께서도 계시는 자리여서 바로 대답하고 문서를 출력해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도 부서장님께서 질의나 요청자료가 많으셨는데, 팀장님을 거치지 않고 하달되다 보니 저 역시 '직급을 건너뛰는 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잦아지다보니 팀장님께서 불같이 화를 내시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한 것이 맞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저와 같은 상황이 사례로 나오고, 뭔가를 잘못했는지가



저는 다이렉트로 지시받은 사항을 다이렉트로 처리하려는 것이었지만, 상급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팀장님에 대한 '선'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부서장님의 지시사항을 빠르게 처리하려는 의도였습니다만, 아마도 제 무의식중에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도 있었을 것입니다. 선을 넘은 행동은 상급자의 화를 불러 일으켰고, 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마무리되었지만, 그 후로는 꼭 팀장님에게 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편한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적용해볼 것 : 안전거리, 선을 넘지 않는 것.



저는 책 표지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 디테일한 내용은 책 속에 있지만, 표지에는 책에서 하고자 하는 핵심이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선'이란 결국에는 '안전거리'를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자신만의 안전거리를 설정하고 있으며, 상대방에 따라 거리의 조정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을 만날 때 '적정선'을 먼저 생각해보려 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어느 정도의 선을 허용하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내 선을 넘어오려는 상대에게 현명하게 대처하고자 이 책을 한 번 더 꼼꼼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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