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3 - 폭풍우 속 방문객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3
크리스 프리스틀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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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 3학년 딸아이에게 공포문학은 좀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즘 뱀파이어 영화를 보고 조선 흡혈귀전까지 읽더니만 무서운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네요. 이미 신비아파트 귀신 이야기는 졸업한 나이이고, 좀 더 스토리에 개연성과 문학성이 있는 작품을 읽히고 싶어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라는 책이네요.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1,2권은 안타깝게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3권부터 만나보았는데 앞의 이야기를 전혀 몰라도 읽는데 지장이 없더라고요. 물론 다 읽고 나서는 딸이 1, 2권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지만 말이죠.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는 크리스 프리스틀리라는 영국 작가가 쓴 책인데요, 어릴 때부터 에드거 앨런 포 등 섬뜩한 이야기 책을 즐겨 읽었다고 하네요. 환상, 공포 분야 작가로 여러 상을 받고 이미 잘 알려진 작가라고 해요.

공포 문학이 어떻게 보면 저질과 예술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경우에는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흐름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작품의 으스스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독자를 압도합니다. 겁많은 아이들 읽으면 며칠밤 악몽을 꿀지도 모르겠어요.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는 공포 미스터리 소설이니만큼 결코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살인이라던지 잔인한 장면도 다수 등장하는 편입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과 청소년, 그리고 저처럼 철없는 어른이들이 읽으면 아주 재미있어할 거에요.

공포영화 무서워서 잘 못 보는 편인데 이 책 정도는 저도 살짝 긴장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더라고요. 무서워도 계속 빠져들게 되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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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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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님하면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반, 수상한 학원 등 수상한 시리즈 동화부터 떠오를 정도로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동화작가죠. 이번에는 박현숙 작가님의 박물관 시리즈 <스파이 박물관>이 출간되었어요. 수상한 작가님 동화가 새로 나왔다고 하니 딸 아이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만나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스파이 영화를 즐겨보던 13살 소년 조호는 이혼을 앞둔 부모님과 스파이 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일종의 이별 여행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스파이박물관에서는 이별 여행이 아닌 시간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세계적인 스파이 후안 푸욜 가르시아의 DNA가 손에 묻으면서 벌어지게 된 타임슬립! 조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중인 작은 마을로 가서 스파이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소조호가 수행하게 될 작전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 읽게 되고, 조호가 무사히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되는 이야기네요.

이야기 중간중간 모스부호 지령을 해독해가면서 읽으니 마치 내가 스파이가 된 듯한 느낌도 들어서 재미있더라고요. 딸 아이가 암호클럽 책을 참 좋아해서 암호 해독에는 일가견이 있는데, 이번 책에서도 한글 모스부호와 암호풀이가 재미있었다고 해요.

탐정 추리 동화는 그동안 많이 읽어왔는데, 이번에는 스파이 액션 판타지 동화라 좀 더 생동감 있고 긴장감 넘치게 읽었어요. 초 3~6학년 친구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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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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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되는 상상력과 특유의 재치, 작가의 지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소설. 대중적이라 술술 읽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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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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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거의 다 읽었어요. 엉뚱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되는 상상력과 특유의 재치, 지적인 면모들이 좋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은 믿고 읽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잠'도 읽었고, 희곡 형태의 '심판'도 참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은 '문명' 이에요. 그러고 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은 제목이 정말 짧군요. 워낙 인지도가 높은 작가라 유별나거나 장황한 책 제목으로 독자들을 유혹해야 할 필요가 없나봐요. 제목은 짧아도 일단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 한 권으로 끝내지 못할 정도로 할 이야기가 많은 작가가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죠.

이번 책 '문명'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엉뚱하면서도 개연성 있는 상상력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고양이 집사라는 말은 농담반 진담반 많이들 쓰는데요, 이 소설은 더 나아가 인류가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미래를 그린 이야기에요.

인간세계에 전염병이 창궐하고 쥐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고양이가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떠올라요. 고양이들은 쥐들과 맞서 싸우며 자신들만의 문명을 구축하는데, 인간의 문자를 사용하기까지 해요. 이렇게 인간의 문명은 고양이 문명에 뒤쳐질 위기에 처하게 되죠.

장르소설이라고 확실히 분류하기는 조금 망설여지지만 확실히 대중적인 작품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특히,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키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집사 정도인)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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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조선 흡혈귀전 1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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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와일라잇' 영화 시리즈를 보고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된 딸, 그럼 K-뱀파이어는 어떨까 해서 골라본 책입니다. <조선 흡혈귀전>이라고 역사에 상상력을 더한 판타지 소설이에요.

초등학생이 읽는 동화 치고는 꾀나 파격적인데요, 다른 누구도 아닌 성군 세종이 누군가의 음모로 흡혈귀가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백정 출신에 검은 피부, 여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열두 살 흡혈귀 감별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어린이 문학에서 뱀파이어나 좀비를 가볍게 다룬 책들은 종종 보았지만, 이렇게나 실감나고 그럴듯하게 표현한 책은 저의 좁은 시야에서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우리 역사 속의 인물을 소환해 한국적인 느낌을 듬뿍 담아 흡혈귀라는 존재를 표현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조선 흡혈귀전>은 책 속의 삽화들이 제법 으스스합니다. 간간이 소름이 돋는 그림들이 있더라고요. 딸 아이가 겁이 많은 편이라 처음에 조금 걱정한 것도 사실인데, 무서워서 더 재미있다고 푹 빠져서 읽더라고요.

그림은 무서운데 글을 읽다보면 또 그렇게 무서운 건 아니라고 하고요. 무서움보다는 호기심과 신선함이 더 크게 다가왔나 봅니다.



흡혈귀가 된 세종이라니, 세종대왕 이야기를 위인전으로만 접한 친구들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과 상상력을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 정도는 똑똑한 요즘 아이들 충분히 가지고 있겠지만, 필요하다면 부모님께서 지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 3학년 이상 어린이들이 읽으면 더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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