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조선 흡혈귀전 1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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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와일라잇' 영화 시리즈를 보고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된 딸, 그럼 K-뱀파이어는 어떨까 해서 골라본 책입니다. <조선 흡혈귀전>이라고 역사에 상상력을 더한 판타지 소설이에요.

초등학생이 읽는 동화 치고는 꾀나 파격적인데요, 다른 누구도 아닌 성군 세종이 누군가의 음모로 흡혈귀가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백정 출신에 검은 피부, 여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열두 살 흡혈귀 감별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어린이 문학에서 뱀파이어나 좀비를 가볍게 다룬 책들은 종종 보았지만, 이렇게나 실감나고 그럴듯하게 표현한 책은 저의 좁은 시야에서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우리 역사 속의 인물을 소환해 한국적인 느낌을 듬뿍 담아 흡혈귀라는 존재를 표현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조선 흡혈귀전>은 책 속의 삽화들이 제법 으스스합니다. 간간이 소름이 돋는 그림들이 있더라고요. 딸 아이가 겁이 많은 편이라 처음에 조금 걱정한 것도 사실인데, 무서워서 더 재미있다고 푹 빠져서 읽더라고요.

그림은 무서운데 글을 읽다보면 또 그렇게 무서운 건 아니라고 하고요. 무서움보다는 호기심과 신선함이 더 크게 다가왔나 봅니다.



흡혈귀가 된 세종이라니, 세종대왕 이야기를 위인전으로만 접한 친구들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과 상상력을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 정도는 똑똑한 요즘 아이들 충분히 가지고 있겠지만, 필요하다면 부모님께서 지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 3학년 이상 어린이들이 읽으면 더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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