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국어 문제집 빠작 비문학 독해 5단계 학습 후기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5단계 (5,6학년) - 바른 독해법으로 훈련하는 초등 비문학 독해 기본서 ㅣ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1월

초등 국어 문제집 중 특히 독해 교재는 매월 1권 정도는 꾸준히 풀고 있는데요, 3월에 함께 할 독해 문제집은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5단계>입니다. 빠작 초등 국어 독해 문제집은 크게 문학 편과 비문학 편으로 나뉘는데요, 평소 독서를 통해서도 문학 작품은 많이 읽는 편이지만 비문학 주제 글은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아 따로 챙겨보게 되었어요. 

빠작 비문학 독해는 언어, 인문, 사회, 문화, 경제,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지문을 다루고 있어 균형잡힌 독해를 할 수 있더라고요. 설명문과 논설문은 글의 전체 구조를 그려보고, 문단별 중심 내용과 핵심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빠작 비문학 독해를 통해 체계적으로 트레이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문학 지문을 통해 얻는 배경지식과 정보도 의미있을 것 같고요. 

동아출판의 자랑, 무료 스마트 러닝을 통해 지문분석 강의가 제공되니까 자습하기에도 참 좋더라고요. 지문을 빨리 읽고 문제 풀기에만 급급할 때가 많은데, 지문분석 강의를 통해 좀 더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주제 파악, 내용 이해 문제 뿐만 아니라 문단 요약이나 어휘 문제도 있더라고요. 이 밖에도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있어서 초등 친구들 독해력 키우기에 좋은 초등 국어 문제집 같아요. 배경지식도 읽어보면 재미있고, 왠지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해요. 

문학 독해는 평소 읽는 책으로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 비문학 독해야말로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문제집은 지문 독해 - 지문 분석 - 어휘 학습 3단계 독해 훈련으로 바른 독해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문학/비문학 독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학년별로 꾸준히 풀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초등 5학년 교과와 문해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feat.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5-1 ㅣ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요즘 문해력이 초등 교육의 메인 키워드라고 할 정도로 중요시되고 있는 것 같아요. 문해력은 단순히 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 공부의 기본 바탕이 되어 준다고 하죠? 굳이 국어 문제집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과학 등 다양한 교과목 주제의 글을 접하며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창비 교육에서 만든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교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의 특징은 초등 사회 교과서 11종을 면밀히 분석해 담았기 때문에 교과 공부에 직접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점입니다. 목차도 교과서와 거의 일치하더라고요. 

초등 5학년부터 사회 교과 내용이 확연히 어려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시중 사회 문제집은 개념이 나열식으로 정리되어 있고 문제풀이 위주라 예습하기엔 적절하지 않더라고요.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처럼 교과서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글로 풀어낸 책을 읽다 보면 사회 교과 공부도 문해력 향상도 저절로 될 것 같네요. 

지도, 그림, 그래프 등 이미지 자료가 많아서 이해하기 쉽고 학습만화와 그림동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주는 점도 특징입니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사회 교과서를 예쁜 그림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독서를 통해 미리 예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문제집 풀이보다 아이가 능동적으로 즐겁게 읽으니까 좋네요. 

5학년부터 사회 과목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인강을 통해 사회 과목을 예습했는데 외울 것도 많고, 용어도 어렵다고 아이가 힘들어했거든요. 그런데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은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지도와 그림으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해요. 

교과서 밖의 배경지식까지 함께 습득하고 문해력까지 키우는 책이라 많은 도움이 될 듯하네요.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교재도 함께 학습해 보고 싶어요. 

창비교육으로부터 제품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 : 초등수학 원리를 도형으로 배우자!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계산법 ㅣ 어린이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외 감수 / 바이킹 / 2023년 2월

요즘 대안적인 수학 교육의 일환으로 인도 베다수학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인도의 고유 수학인 베다수학은 서양보다 그 역사가 깊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브라만 계급이 독점하는 특권적 지식이었다고 해요. 

요즘은 이런 책으로 인도 베다수학이 대중화되고 널리 보급되어 전세계 학생들이 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다행이네요. 인도인들이 수학에 유난히 강점을 보이는 것을 보고 그 비밀이 궁금했는데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으로 그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선 것 같아요.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은 일반적인 초등수학 커리큘럼을 넘어서 수학의 기본 원리부터 생각하게 합니다. 12x14를 그저 학교에서 배운대로 세로셈으로 풀었을 뿐, 다른 방법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인도수학에서는 곱셈을 도형으로 푸는 접근을 하더라고요.

12x14를 가로 12, 세로 14의 사각형 넓이를 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사각형을 네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자리를 이동함으로써 쉽게 암산이 가능하죠. 말로는 어렵지만 그림으로 보면 훨씬 쉬운데요, 수학 문제를 시각화해서 푼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초등수학 5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도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도 결국 도형의 일부를 잘라 이동시키거나 똑같은 모양의 도형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해 연결함으로써 넓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수학을 배우던 세대는 그저 공식을 달달 외워서 풀었는데,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니까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지 몰라요.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은 수학의 원리부터 가르쳐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줄 책이에요. 요즘 수학 선행학습에 다들 열심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와 원리부터 알려주는 건 어떨까 싶어요. 수학에 대한 흥미가 앞으로 계속 열심히 공부할 연료가 되어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 요즘 초5 올라가는 딸아이와 재미있게 풀어보고 있는데, 선행학습에 허덕이다가 무척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초등학생 친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풀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연초록 세계 명작 시리즈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ㅣ 연초록 세계 명작 2
디애나 맥패든 지음, 윤보영 그림, 박선주 옮김, 루이자 메이 올콧 원작, 아서 포버 추천 / 연초록 / 2023년 2월

얼마 전에 <작은 아씨들>을 영문으로 필사했었는데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은 내용이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살펴보니 제법 두께도 있고 초등 아이에겐 아직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연초록 세계 명작 시리즈로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작은 아씨들>이 출간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마치가의 네 딸 메그, 조, 베스, 에이미의 성장 과정과 가족의 사랑을 다룬 소설입니다. 예쁘고 다정한 성격의 첫째 딸 메그, 명랑하지만 불같은 성격의 조, 수줍고 여린 마음씨의 베스, 고집이 센 막내 딸 에이미... 

네 명의 작은 아씨들은 모두 그 성격이 달라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그림으로도 캐릭터가 매우 잘 표현되었더라고요. 이들은 때론 실수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이들 옆을 든든히 지켜주면서 늘 어려운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까지 지닌 마치 부인에게서는 배울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작은 아씨들의 이웃에 사는 노신사 로런스씨는 매우 부유한 분으로 마치 가족들의 따뜻하고 명랑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데요... 가족과 이웃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기에 참 좋은 소설 같아요. 

고전 소설은 읽기가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연초록 세계명작 시리즈는 예쁘고 섬세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아이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원작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그 감동을 잘 살렸으면서도 쉬운 언어와 문장으로 고전을 다시 써 초등 아이들이 읽어보기 참 좋더라고요. 다른 명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초록 세계 명작 <작은 아씨들> 고전을 처음 만나는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메타버스 청소년 문학 <로열 로드에서 만나>

로열 로드에서 만나 ㅣ 텍스트T 4
이희영.심너울.전삼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로열 로드에서 만나>는 메타버스 세계를 소재로 한 청소년 문학입니다. 메타버스는 기성 세대에겐 조금 낯설지만 청소년들은 로블록스, 제페토 등을 통해 이미 메타버스 세계를 경험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시간을 정교하게 짜여진 메타버스 속 세상에서 보낼 세대입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상상력을 펼치고 한계없이 서로 연결되는 세상을 꿈꾸는 메타버스... 하지만 메타버스에 지나치게 몰입해 눈 앞의 현실을 회피하거나 신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 등 많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로열 로드에서 만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좋다, 나쁘다로 단순하게 구분짓기보다 메타버스가 열어갈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청소년들에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로열 로드에서 만나>는 세 가지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인데요, 청소년 독자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희영 작가, 심너울 작가, 전삼혜 작가가 각기 다른 개성있는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첫 번째 이야기이자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한 이희영 작가의 「로열 로드에서 만나」는 VR 기기인 포르타로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이미 메타버스가 일상화된 세상 속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로열 로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추가금을 지불해야 입장할 수 있는 명품 거리를 말합니다. 현실에서 값비싼 명품을 가질 수 없는 청소년이라도 이곳에선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가격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죠. 

두 번째 이야기, 심너울 작가의 「이루어질 수 없는」에서는 영국 여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대학생 최진호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최진호는 사실 메타버스 세계를 진짜 세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 이 세계를 관리하는 회사 직원인 윤희랑은 최진호에게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데요... 마치 트루먼쇼의 메타버스 버전을 보는 듯한 이야기였어요. 

마지막 이야기, 전삼혜 작가의 「수수께끼 플레이」는 학교 메타버스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두 친구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윤가람은 플레이어 004와 현실에서도 친구가 되고 싶어 이름을 묻지만 004는 이를 거부하죠. 메타버스 세계 속 친구는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실제로 가상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죠.

세 이야기 모두 우리 옆에서 숨쉬고 있는 듯한 현실적이고 생생한 캐릭터와 스토리 구축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상당하더라고요. 각기 다른 이야기가 메타버스를 소재로 하나로 모이면서 앞으로 펼쳐질 커다란 세상의 변화에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가치관을 가질 것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SF 평론가, 국어 교사, 사서 교사의 특별 대담을 후반부에 실어 소설을 읽고난 후 더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굳이 읽지 않아도 될 부분이지만 소설에 대한 시각이나 여러가지 해석을 읽어보길 원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 성인 분들도 함께 읽어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았어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를 두 팔 벌려 맞이할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열어줄 소설집입니다. 일독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