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계산법 어린이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외 감수 / 바이킹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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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안적인 수학 교육의 일환으로 인도 베다수학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인도의 고유 수학인 베다수학은 서양보다 그 역사가 깊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브라만 계급이 독점하는 특권적 지식이었다고 해요. 


요즘은 이런 책으로 인도 베다수학이 대중화되고 널리 보급되어 전세계 학생들이 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다행이네요. 인도인들이 수학에 유난히 강점을 보이는 것을 보고 그 비밀이 궁금했는데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으로 그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선 것 같아요.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은 일반적인 초등수학 커리큘럼을 넘어서 수학의 기본 원리부터 생각하게 합니다. 12x14를 그저 학교에서 배운대로 세로셈으로 풀었을 뿐, 다른 방법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인도수학에서는 곱셈을 도형으로 푸는 접근을 하더라고요.


12x14를 가로 12, 세로 14의 사각형 넓이를 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사각형을 네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자리를 이동함으로써 쉽게 암산이 가능하죠. 말로는 어렵지만 그림으로 보면 훨씬 쉬운데요, 수학 문제를 시각화해서 푼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초등수학 5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도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도 결국 도형의 일부를 잘라 이동시키거나 똑같은 모양의 도형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해 연결함으로써 넓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수학을 배우던 세대는 그저 공식을 달달 외워서 풀었는데,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니까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지 몰라요.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수학>은 수학의 원리부터 가르쳐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줄 책이에요. 요즘 수학 선행학습에 다들 열심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와 원리부터 알려주는 건 어떨까 싶어요. 수학에 대한 흥미가 앞으로 계속 열심히 공부할 연료가 되어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 요즘 초5 올라가는 딸아이와 재미있게 풀어보고 있는데, 선행학습에 허덕이다가 무척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초등학생 친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풀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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