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7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7
루체 그림, 한바리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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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 TV 원작의 <블라인드>가 7권으로 돌아왔습니다. 1권부터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매번 독특한 컨셉과 오싹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살인사건으로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1권 초호화 크루즈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유령의 집, 폐교, 뱀파이어 성에서 펼쳐지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블라인드 시리즈. 이번에는 서바이벌 게임 속에서 펼쳐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잠뜰 TV로 우리에게 익숙한 잠뜰, 공룡, 각별, 라더, 수현, 덕개 캐릭터가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찾아오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특히 누가 악역을 맡게 될지 기대가 되었어요. 


블라인드 7권 <서바이벌 게임 살인사건>에서는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인물인 도로시, 오즈, 겁쟁이 사자,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남쪽 마법사 컨셉으로 분한 잠뜰과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캐릭터 설정부터가 흥미진진하네요.

 





잠뜰, 공룡, 각별, 라더, 수현, 덕개는 60억의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 쇼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서바이벌 게임의 이름은 '에메랄드 포레스트'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각자 주어진 역할과 코스튬 이외엔 게임에 대한 어떤 사전 정보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암전될 때마다 한 명씩 죽어 사라지는 소름 끼치는 서바이벌 게임, 그 끝은 과연...?


게임 진행 시에는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일체 발설해서는 안 되는데, 이 서바이벌 게임의 비밀을 하나 둘 파헤쳐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원소 주기율표까지 등장해서 독자의 호기심과 추리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데요, 끝까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반전이 재미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살인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보니 조금 잔인한 내용도 등장하는데요,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과 청소년에게 적합한 스토리입니다. 초등 저학년들이 보는 쉽게 예측 가능한 진부한 추리물에 질렸다면 탄탄한 구성력의 추리물 <블라인드>를 읽을 시간인 거죠. 


대놓고 교훈적인 내용은 없지만 인간의 욕심이 부른 화근과 그 끝을 두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스토리라 긴 여운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7권의 결말은 역대급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입니다. 오즈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은 잔혹동화, <블라인드 7. 서바이벌 게임 살인사건>의 전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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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갈 때까지 사전 볼 필요 없는 초등 영어 구동사 160 - 영어를 막힘없이 읽는 아이들의 비밀
Giovanna Stapleton.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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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일단 영단어부터 많이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단계가 조금씩 높아질수록 단어를 알아도 막히는 부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이게 바로 구동사 때문이라는 거! 


구동사는 동사가 전치사/부사와 함께 묶여 사용되는 표현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work(일하다)'라는 알아도 'work out(운동하다)'라는 구동사를 모르면 영어 독해도, 실전 회화에서도 막히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죠. 이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 줄 교재가 <중학교 갈 때까지 사전 볼 필요 없는 초등 영어 구동사 160>입니다. 





<중학교 갈 때까지 사전 볼 필요 없는 초등 영어 구동사 160> 교재는 영어 교과서, 리딩 교재, 영어 원서 등에 많이 쓰이는 구동사 160개를 총정리한 책입니다. '하루 2가지 표현만 꼭 알고 가자'라는 목표를 세우면 하루 한 페이지, 80일이면 완성되는 구성입니다.





좀 더 속성으로 빠르게 필수 구동사 표현을 습득하고 싶다면 하루 한 장, 40일 안에 학습할 수 있어요.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하는 스케줄이고요, 영단어 공부가 어느 정도 된 친구들이라면 단어 학습과 함께 이 책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ask after(안부를 묻다), ask for(요청하다) 표현을 한 묶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이라 같은 동사라도 전치사에 따라 어떻게 그 뜻이 달라지는지 학습하기 좋았어요. 학습 중간중간 리뷰도 있어서 중요한 구동사 표현을 잊지 않고 숙지하기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이라서 학습하기 편리합니다.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영어 학습 교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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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
김우중 외 지음, 최승용 외 감수 / 카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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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학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읽고 쓰는 영어 공부가 되기 쉬운데요, 혼자서도 귀와 입에 딱 붙는 소리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다 <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를 알게 되어 학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스마트조교'라는 앱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2배가 되는 책입니다. 책을 구매하면 학습앱 365일 무료 사용권 2매가 들어있습니다. 



<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는 문법, 미드, 학교, 뉴스, 명언 등 다양한 주제별로 총 2000개의 문장이 실려 있는 알찬 책입니다. 특히, 학교, 컴퓨터, 과학, 수학 등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의 문장들이 많아서 중고생 친구들에게도 좋은 교재같아요. 



책에 2천개의 문장이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문장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함께 실었고요, 스마트조교 앱을 함께 활용하면 더욱 좋아요. 텍스트 없이 소리를 듣고 따라 말하는 책의 취지에 맞게 글보다는 소리 영어에 집중하여 공부하고, 텍스트는 정리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문장의 퀄리티! 당장이라도 쓸 수 있는 실용영어 중심의 자연스러운 문장이 엄선되어 있어 좋았어요. 다수의 원어민들이 크로스체크한 예문이라 문장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입에 딱 붙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한 문법 사항이나 어휘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혼자서 영어 공부하기 참 좋을 것 같아요. 소리 중심의 실용영어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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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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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소설을 한 권 읽었어요.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집필하고, 공지영 작가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 <한밤중의 아이>입니다.

츠지 히토나리는 록 밴드 보컬리스트 이력이 있는데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결혼하고, 이혼 후엔 아들의 도시락을 차리면서 요리책을 내는 등 개인적인 삶도 참 흥미로운 작가입니다. 작가의 삶만큼이나 <한밤중의 아이>도 평범하지 않은 매력이 있더라고요.

렌지는 나카스 유흥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입니다. 엄마인 아카네는 클럽에서, 아빠 마사카즈는 호스트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밤에 일을 하는데다, 아이를 돌볼 의사도 없기 때문에 방치된 렌지는 한밤중에 나카스의 환락가를 누비며 뛰어다니는 아이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나카스의 사람들은 이런 렌지에게 '한밤중의 아이'라는 별명을 붙여 줍니다.

렌지는 부모라는 이들의 방치와 폭력 속에 호적도 없고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나카스 사람들은 렌지에게 알게 모르게 힘이 되어 줍니다. 깊이 개입하거나 직접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부적을 안겨 주기도 하고, 끼니를 챙겨 주기도 하며 렌지의 곁에 있어 줍니다. 따뜻한 나카스 사람들은 렌지의 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렌지에게 드리운 그림자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죠.

일본인들은 친절하지만 다른 사람의 일에 쉽게 나서지 않고 냉정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책에 그려진 대부분의 나카스 사람들은 뒷골목의 저급한 문화에 기대어 생계를 유지하지만 생명과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신을 마음 속에 모실 줄 아는 아름다운 이들이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었나요? 부모에게서 방치된 한 아이를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챙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어쩌면 도움을 받은 건 한밤중의 아이 렌지가 아니라, 렌지로 인해 순수함을 되살리고 마음을 정화한 나카스 사람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 년 전 후쿠오카 지역을 홀로 여행하면서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거닐고, 캐널시티도 둘러 보았었는데 일본이지만 제가 한동안 머물렀던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더욱 감정이입을 해서 읽어볼 수 있었어요. 다시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면 소설에 나온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나카스하면 <한밤중의 아이>가 생각날 것 같네요.






소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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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스트 + 파티나 - 전2권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김영옥 옮김 / 사파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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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레이놀즈의 ‘The Track’ 시리즈는 <고스트>, <파티나>, <써니>, <루> 네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TRACK 1. 고스트와 TRACK 2. 파티나를 만나보았어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책의 제목은 네 명의 이름(별명)인데요, 디펜더스 육상 트랙 팀에 속한 각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첫번째 책 <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입니다. 고스트는 주인공 캐슬이 스스로 지은 별명입니다. 캐슬은 아빠가 가족에게 총을 겨눈 불행한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데요, 그 사건 이외에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그림자 때문에 고스트의 마음은 울분에 가득차 있습니다. 속이 시끄럽다보니 곧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그러다 고스트는 우연히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바로 달리기였습니다. 아빠에게 도망가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지요. 그런데 처음으로 간절한 것이 생기다보니 평소의 캐슬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요......

<파티나 : TRACK 2. 내가 알고 있는 나를 뛰어넘기 위한 달리기>는 고스트에 이은 두 번째 책입니다. 파티나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당뇨로 다리를 절단하게 되자 삼촌집에 입양을 가게 됩니다. 삼촌에게서 생전의 아빠가 파티나가 달리기 하는 모습을 좋아했다는 얘기를 듣고, 파티나는 육상 트랙팀에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리가 없는 엄마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뛰기 시작합니다. 

달리기를 통해 투영된 네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가 눈부신 책입니다. 고스트와 파티나 등 육상팀 아이들은 각자의 불행한 기억과 결함을 안고 있지만, 달리기를 통해 이에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어느새 팀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자신들을 바라보게 되지요.

지루할 틈 없이 속도감 있게 쓰여졌기 때문에 영화 연작을 보는 듯 재미있습니다. 불행한 기억을 극복하며 꿈을 찾아가는 스토리가 뻔하거나 과한 감정선 없이 쿨하게 표현되어 읽어보기 편하더라고요.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 성인까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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