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랙 SF : 프랑켄슈타인 ㅣ 초록도마뱀 명작 그래픽 노블
메리 셸리 원작, 마이클 버건 글, 데니스 칼레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초록도마뱀 명작 그래픽 노블 시리즈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요, 좋은 기회에 읽게 되었어요. 아직 클래식 명작을 줄글로 읽기는 어려운 10살 아이에게 그래픽 노블* 로 먼저 좋은 작품들을 만나보게 하고 싶었어요. 저도 어린 시절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한 명작들을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 그래픽 노블?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이 있는 것이 특징

초록도마뱀 명작 그래픽 노블 시리즈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지만, 제가 관심을 가진 작품은 Black SF 시리즈, 그 중에서도 '프랑켄슈타인' 입니다. SF 장르는 여자 아이들이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 작품들이지만, 딸에게 과학과 미래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역량을 심어주고 싶어 제일 먼저 선택해봤어요. 세상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서서히 알아갈 나이이기도 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을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책 속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들어 낸 과학자의 이름이죠. 딸 아이도 책을 읽기 전에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워낙 많은 공포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어서 알아두면 좋은 작품이죠. 괴물이 나오는 작품이라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공포보다는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죽은 것에 생명을 불어넣고 창조하는게 진짜 가능할지 궁금해하기도 하고요.
다만 비극적인 결말이 안타까웠다고 해요. 그냥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집에 숨겨주고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어서 함께 살 순 없었는지 아쉬워했어요. 그렇게 나쁜 괴물인 것 같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괴롭혀서 성나게 한 거라고도 하네요.

딸 아이 말대로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은 처음엔 사악하지 않았어요. 그저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였죠. 하지만 그를 미워하고 죽이려는 인간들에 의해 점차 성난 괴물로 변해갑니다.
괴물은 외로움을 느끼고,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길 원하죠.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에게 함께 살아갈 동반자를 만들어달라고 청합니다. 이름도 없는 괴물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만화 한 편이지만 여운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도 함께 읽을 만한 좋은 작품이네요. 초록도마뱀 명작 그래픽 노블 시리즈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