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 - 유튜브 조회수 1억 회 ‘마카쌤&카롱쌤’이 알려주는 진짜 쉬운 드로잉, 스케치, 오일파스텔
카롱쌤 지음 / 황금부엉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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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못 그리는 게 항상 저의 콤플렉스였는데요, 요즘은 잘 그리든 못 그리든 내가 재미있게 그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딸아이가 즐겨보는 그림튜브를 함께 보다가 우주에서 그림을 제일 쉽게 알려준다는 '마카쌤&카롱쌤'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카롱쌤의 책이 나와서 읽어 봤어요. <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라는 책입니다. 



카롱쌤의 <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는 스케치 기초 연습과 오일 파스텔 기본 기법을 알려준 다음, 간단한 음식, 귀여운 동물들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마지막 레벨에서는 풍경화 한 폭을 완성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그림 그리기를 가르쳐 주는 책이네요. 



스케치까지만 따로 해도 좋지만 오일 파스텔은 미술 도구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얼마 전에 아이가 미술 학원에서 사용해 보고 재미있다고 사두었는데, 이번 기회에 오일 파스텔 사용방법을 제대로 익히게 되었네요. 채색은 늘 물감이나 색연필 정도로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오일 파스텔로 표현하니 질감도 독특하고 굉장히 부드럽고 인상적인 그림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이가 열심히 따라 그려보더라고요. 귀여운 강아지 얼굴이 완성되었네요. 책에 레서 판다, 돌고래, 비숑 등 귀여운 동물 그림이 많아서 동물 좋아하는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책을 따라 하나하나 그려보면 드로잉 & 채색 실력이 일취월장할 듯합니다. 꾸준히 연습해서 도시 야경, 오로라 풍경 등 멋진 풍경화도 완성해 보고 싶대요. 



책에는 스케치 도안과 컬러링 샘플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컬러링 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책에 나온 그림의 스케치 PDF 파일도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여러모로 그림 그리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취미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카롱쌤 #황금부엉이 #드로잉 #드로잉클래스 #취미미술 #스케치 #오일파스텔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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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7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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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헤르만 헤세와 연결 고리가 많이 생기네요. 지금 책상 앞에 걸려 있는 달력도 헤르만 헤세가 그린 그림으로 꾸며진 달력이고, 얼마 전 '헤르만 헤세 그림 시집'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더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가 있지요.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해서 책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그 이름만큼은 익숙한 작가일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가 나무와 정원을 사랑했다는 사실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기 시작해 요즘 점점 더 알아가고 싶은 작가였는데, 그가 시와 그림, 소설 이외에 동화를 썼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은 동명의 단편 동화 외 5편의 환상 동화를 함께 엮어낸 단편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헤세의 아버지가 인도 학자였던 영향인지는 몰라도 그의 작품에는 묘한 동양적인 분위기와 신비로움이 넘쳐흐릅니다. 환상 동화에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무드라고 할 수 있죠. 


여섯 편의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난쟁이와 사랑의 묘약'입니다. 난쟁이가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이 재미있고, 이야기와 현실이 묘하게 연결되면서 오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지혜로운 난쟁이의 섬뜩한 복수극이 흥미로웠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개인적으로 얼마 전에 읽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동화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받는 일과 사랑하는 일,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였습니다. 본인의 행동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유 임금님'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 여자에 휘둘린 임금 때문에 한 나라가 파멸에 이르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삼국지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 헤르만 헤세가 이런 이야기를 썼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더라고요. 



'픽토어의 변신'은 낙원에서 뱀의 꾀임에 넘어가 소원을 빌고 나무로 변한 픽토어의 이야기입니다.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은 가장 철학적인 동화였는데요, 짧은 동화에 영겁의 세월을 녹여내어 삶을 아주 멀리서 바라보게 하는 신비로운 동화입니다. 눈앞의 아주 작은 것만 보는 우리에게 산처럼 더 멀리, 더 깊이 바라볼 것을 속삭이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이야기 '두 형제'는 단 3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랍니다. 헤르만 헤세의 마법과 환상, 신비로움이 가득한 6편의 동화. 가볍지만은 않아서 깊게 생각하며 천천히 읽으면 좋은 동화입니다. 청소년기에 성장소설로 '데미안'을 많이 읽어보는데, 그전에 헤르만 헤세를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책이 아닌가 싶네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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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하늘족의 운명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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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설로도 그래픽노블로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에린 헌터의 <전사들>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판인 슈퍼 에디션으로 <전사들 하늘족의 운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종족 고양이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그들이 만든 특별한 세계관에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전사들을 처음 읽으면 '전사라는 게 겨우 고양이야?'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들의 문학적인 상상력과 정교하게 설계된 종족 고양이 세계관 덕분에 금방 소설 속에 몰입하게 된답니다. 서로를 핥아주고, 꼬리 길이로 거리를 가늠하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지 않는다면 그들이 고양이라는 사실마저 가끔 잊게 될 정도로 진지한 소설이죠. 




<전사들 하늘족의 운명>은 파이어스타가 떠돌이와 애완 고양이들을 모아 부활시킨 하늘족을 지도자라는 책임하에 이끌게 된 리프스타와 새로운 하늘족을 구성하는 다양한 고양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하늘족이 특이한 점은 순수한 종족 고양이뿐만 아니라 낮의 전사들도 함께 하늘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낮의 전사란 낮에는 종족 생활을 하다가 밤이 되면 두발쟁이(인간)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고양이들인데요... 이들은 하늘족 구성원 사이에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서로 다르다는 점은 인간에게나, 고양이들에게나 쉽게 받아들이거나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인가 봅니다. 


낮엔 모험을 함께 즐기다가 힘든 일을 해야 할 땐 주인들에게 돌아가버리는  낮의 전사들을 애완 고양이로 부르며 경멸하는 종족 고양이.. 그들과 낮의 전사들은 과연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들은 인간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라 책을 읽어보며 이들이 어떻게 갈등을 극복해나가는지 지켜보는 일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족의 지도자인 리프스타는 세력이 부족한 하늘족이 다시 일어서긴 위해선 낮의 전사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종족 사이의 분열은 리프스타의 바람과는 달리 점점 커지고... 리프스타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리더는 무엇일까?'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책을 통해서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전사들 시리즈에 속한 다른 책들이 다른 고양이 종족과의 경쟁과 갈등, 전쟁을 주로 그렸다면 <하늘족의 운명>에서는 종족 내부의 충돌과 그들을 위협하는 쥐떼, 두발쟁이로부터 하늘족을 지키려는 리프스타의 고뇌를 그렸습니다. 전사들의 다른 이야기들과는 조금 색다른 상황과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 더 재미있더라고요. 




일러스트가 따로 없는 장편소설이지만 600페이지의 소설을 모두 읽고 나면 마치 선물처럼 '전사의 자격'이라는 보너스 만화가 실려 있답니다. 내가 상상했던 종족 고양이들의 모습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슈퍼 에디션은 특히나 다른 전사들 시리즈를 읽지 않았더라도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어요.<전사들 하늘족의 운명>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까지 남녀노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본격적으로 긴 문학작품을 읽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할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 의견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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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에어포트
무라야마 사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열림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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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에어포트... 제목이 참 멋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각적인 것에는 무딘 편이라 책을 다 읽고 나서야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벚꽃이 흐드러진 공항의 풍경이네요. 벚꽃은 책 속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는데요,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배웅하거나 공항에 잠시 날개를 내려놓은 사람들을 반기는 벚꽃은 우아하고도 따뜻한 여행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

공항에 잠시 스쳐가는 각각의 여행자들에게 행운을 빌며, 응원을 보내는 마음... 그 마음이 소설 속에 가만히 녹아들어 있는 <해피엔드 에어포트>입니다. 일본 소설은 감정이 지나치지 않고 고요하고 편안해서 즐겨 찾게 되는데요, <해피엔드 에어포트> 역시 달달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해피엔드 에어포트>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인생의 짧은 순간에 우연히 교차해 만나고 또 헤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은 실같이 가녀린 우연에 기대어 서로 얽혀 있고,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느슨한 관계들입니다.

어쩌면 언젠가, 어딘가에서 또 만나게 될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공항이란 장소는 만남도 있고, 이별도 있는... 무엇보다 여행을 떠나는 설렘과 함께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의 마음이 머무르는... 우리 삶 자체인 곳이니까요.

젊은 시절엔 자신이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낙향을 결심하게 된 만화가, 어릴 때부터 멍하게 삶을 응시하며 책 속 세계에 빠져살던 서점 직원, 오래전 오해 속에 헤어진 절친 메구미와 마유리, 마법사인지 마녀인지 모를 환상적인 노인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교차하는 길을 가만히 따라가보면 그곳이 바로 해피엔드 에어포트입니다. 그 결말이 비록 해피엔드일지는 보장하지 못하지만, 그곳을 스쳐 지나가는 모두에게 그들의 여행이 부디 행복하기를 빌어주는 아름다운 장소이지요.

햇빛이 방안에 가만히 스며드는 조용한 평일. 혼자서 반나절 휴가를 내어 읽어본 책인데, 오늘 같은 날에 딱 어울리는 고요함과 삶에 대한 긍정,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을 기대하게 하는 설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공항은 그저 여행을 떠나는 설렘과 들뜸만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감정과 사연이 교차할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공항에 가면 참 묘한 설렘을 느낄 수 있죠. 소설 속에서도 공항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설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소설이라 반나절 읽을 기분 좋은 책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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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2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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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일 자신이 없었던 것 중 하나가 그림 그리기였는데요, 얼마 전부터 식물 세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도 간단한 스케치와 채색 정도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술 학원에 선뜻 등록하기에는 용기가 없고, 책으로 조금씩 배워보자는 마음에서 만나본 <스케치 쉽게 하기 기초 드로잉>입니다. 미술 학원에 다니고 있는 딸과 함께 보고 있어요. 



<스케치 쉽게 하기 기초 드로잉>은 '김충원의 미술교실'로도 잘 알려진 김충원 님의 책입니다. 미술 교육 분야에서 수많은 책들을 출간하셨기 때문에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 같아요. 



우리 집 책장에도 김충원 님의 <5분 컬러링북 : 동물 컬러링>이 꽂혀 있답니다. 컬러링으로 취미 미술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스케치를 배워볼 시간이네요. 





이 책의 좋은 점은 기초 드로잉 연습장이 별책부록으로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크로키 북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연필 한 자루와 지우개만 있으면 얼마든지 스케치를 배워볼 수 있어요. 


<스케치 쉽게 하기>는 선 긋기, 스트로크, 그러데이션 연습 등 초보자를 위한 기초 과정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미술에 문외한인 분들이라도 누구나 함께할 수 있어요. 연필 쥐는 법부터 꼼꼼하게 나와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후반부로 가면 여러 스케치 기법을 배우면서 실전 스케치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애초에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인 식물 스케치에 대해서도 2장 정도 할애되어 있어 기뻤어요. 



작가님이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신 것 중 잘 볼 수 있어야 잘 그릴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상을 충분하게 관찰하는 연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머릿속에 고착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림이 더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작가님 말씀대로 대상을 충분히 관찰해 눈에 보이는 모습과 가깝게 표현하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못 그린다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시작해 봐야겠어요. 첫 취미미술 책으로 <스케치 쉽게 하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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