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과 새 -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조오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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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과 새
🦅조오그림책
🕊창비

조오작가님의 <나의 구석> <나의 그늘>이 너무 좋아
신간이 나오자마자 구입했는데 <점과 선과 새>은
마음이 저릿한게 그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나가면 종종 발견하는 장면이에요
"엄마! 새가 신호등안으로 들어갔어"
혼자 걷거나 운전하고 갔다면 보지 못했을 장면을 아이가 바라본 세상을 통해 함께 합니다.

높은 건물이 즐비한 도심
통창 유리로 하늘 높이 솟아오른 무수한 건물들
익숙한 도심의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 장면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콕콕 아파오고요.
인간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우리가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에겐 참으로도 무섭고 위험한 곳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 모습이 거울처럼 비치는
깨끗한 통창으로 인해 유리창이, 유리문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환경
제 친구역시 문이 있는지 모르고 부딪쳐 앞니가 부러진 적이 있기에, 동물들에겐 더 없이 위험할 수 있는 환경

까마귀는 투명한 통유리창에 하얀 점을 일정간격으로 찍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무늬로 꾸며진 유리창. 새들의 이런 모습은 예술을 펼치기 위함도, 재능을 뽐내기 위함도 아닌 살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네요.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많은 말을 하지 않아요.
그림으로 이야기를 다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네요.

#점과선과새 #조오 #조오그림책 #환경그림책
#공존 #동물과공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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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87
조지 멘도자 지음, 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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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건축 사무소에 초대합니다.
헨리에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예요.
건축은 물론이고 실내 장식과 가구 디자인까지 멋지게 해낸다니!! 헨리에타에게 우리집을 부탁한다면 설계부터 가구까지 멋진 집이 완성되겠죠?!
몇년 전 내집을 마련한뒤 실내 인테리어를 위해 디자인사무소를 방문했었는데요. 벽지색 하나 고르기도 쉽지않았거든요. 이때 헨리에타를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

청설모부터 수달의 오두막까지
고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고객맞춤형 집을 멋지게 만들어내는 헨리엔타
두더지에게는 쉽게 땅 위로 나갈 수 있는 멋진 출입구를 만들어주고요.
애벌레를 위해서는 남다른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해요.
부엉이에게는 가장 머나먼 별까지 볼 수 있는 멋진 집을 지어주지요.
이쯤되면 궁금해져요.
세계적인 건축가 헨리에타의 집은 어떨까?

헨리에타가 동물친구들에게 지어준 집은 하나같이 다르고요. 각각의 동물들에게 찰떡이에요. 왜냐하면 의뢰인이 요구하는 것들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요. 나의 요구가 완벽히 반영된 집이라면 남들의 시선이 어떻든 상관없어요. 그 집의 주인인 내가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면 될테니까요.

제가 제주도에 가면 꼭 방문하는 집이 있어요.
건축가인 아빠가 사랑하는 부인 그리고 두 아이들과 함께 살 집을 지은 곳인데요. 아빠가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지은 집인만큼 집안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여요. 온 가족이 모여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커다란 식탁에도 아빠의 손길이 들어있고요. 2층으로 올라가는 튼튼한 나무계단, 2층 한쪽벽을 채운 책장,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아이들 방의 가구까지! 사랑 가득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이 집은 이 가족에게 꼭 맞는 사랑이 가득한 집인데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기에 방문하고 머무는 저 역시 따스함을 가득 느끼고 올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울리지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집!!
헨리에타는 집을 부탁하는 동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기에 그 어떤 곳보다도 의뢰한 동물들에게 꼭 맞는 집을 지어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여러분은 어떤집에 살고 싶은가요?
헨리에타에게 부탁하고 싶은 집을 상상하는 이 순간
행복한 상상에 젖어드네요.

#위즈덤하우스 #헨리에타우리집을부탁해요 #고전그림책
#조지멘도자 #도리스수전스미스 #김지은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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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동물과 누비는 여행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지음, 줄리아 차파로니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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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 깊고도 신비로운 세계속으로 떠나는 탐험. 아래로 아래로 더 깊이 내려갈수록 놀라움과 경이로움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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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 알맹이 그림책 73
라파엘르 프리에 지음, 마리 미뇨 그림,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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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
라파엘르 프리에르 글. 마리 미뇨 그림. 바람의아이들

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스쳐요.
그 많은 사람들중에 누군가는 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하고요. 또 누군가는 그냥 그쳐 지나가는 걸로 그쳐요.

사람 뿐만이 아니지요.
매일 같은 자리에 있던 나무도 제가 인식하지 못할땐 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뜨거운 태양아래 아이 하교를 기다리던 중 제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때 저는 늘 그자리에 있었던 그 나무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되지요.

늘 같은 자리의 건물, 나무들, 사람들
내가 의미있게, 세심하게, 사려깊게 눈길을 주는 순간
나와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요.

여기 새로운 반려닭을 귀하게 여기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유제니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우연히 오바뉴 거리에 있는 유제니 할머니의 작은 식당으로 오게 된 빨간 닭 🐔
할머니는 콜롱빈이라 이름 지어주고 콜로빈에게 물과 음식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어요.
할머니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콜롱빈을 보고는 모두 언제 맛있는 닭요리를 맛 볼 수 있을지에만 관심이 쏠려요.

하지만 할머니는 소중한 반려닭을 지키기 위해 늘 하던 식당일을 잠시 멈추고콜롱빈을 정성껏 돌보는데 집중하기로 해요.
일요일 빼곤 문을 닫지않았던 가게도 문을 닫고 콜롱빈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콜롱빈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회복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요.

건강한 일상을 되찾은 콜롱빈
금빛 물감이 살짝 묻은 것 같은 매끄럽고 반짝이는 알을 낳았어요. 살짝만 삶아 달걀 껍질을 살짝 깨서 작은 숟가락으로 떠 먹어본 할머니. 하늘로 떠오르는 것 같은 환상적인 맛에 감탄을 금치못하죠!!

할머니는 콜롱빈이 낳은 알이주는 부드럽고 달콤한 천국의 달걀을 식당 메뉴로 준비해요.
그리고 콜롱빈을 귀하게 여기는 한 어린 손님이 천국의 달걀을 맛보는 첫 손님이 된답니다.

할머니의 정성과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해진 콜롱빈!
그 결과로 매일 금빛 달걀을 낳아요.

지금도 여전히 콜롱빈과 유제니할머니는 서로 떨어지지않아요. 서로에게 소중하고 의미있는 존재거든요.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콜롱빈을 귀하게 여기고 그 생명을 소중히 돌본 결과 콜롱빈은 환상의 맛을 내는 천국의 달걀을 낳잖아요. 천국의 달걀은 할머니와 콜롱빈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낳은 귀한 결과이죠.

어느 날 나에게 찾아온 인연
그 인연이 스쳐지나가는 인연일지
나에게 의미있는 소중한 인연이 될지는
바로 지금 내가 어떤 마음으로 행동하는지에 달려있다는 사실!!

#하늘에서내려온콜롱빈 #바람의아이들
#생명존중 #소중한인연 #반려가족 #반려동물
#라파엘르프리에르글 #마리미뇨그림 #안의진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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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예쁜 동시, 나태주 동시 따라 쓰기 따라 쓰기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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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말에서
나태주 시인이 자주 하면서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베끼는 일이라고 해요.
👀 눈으로 읽으면서 한 번 읽고
👂소리내어 읽으면서 귀로 한 번 더 읽고
✏️베끼면서 또 읽는 것이요.
그렇게 되면 시가 대번에 마음 속으로 들어올 것이고 외울수도 있다고요.

이번에 나태주 동시 따라쓰기를 만나면서 저역시
시를 소리내어 읽으면서 베끼는 일을 꾸준히 실천해보려 해요.

나태주 시인의 아름답고도 따스한 시를 읽으면서 제 마음 에 숨겨진 아름다운 마음을 좀 더 살피고요. 조금씩 싹트고 자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소중히 가꾸어 꽃피우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읽고 마음에 새긴 예쁘고 고운 말을 다시 소중한 아이와 함께 나누어 귀하게 흘려보내려구요.

처음 필사한 동시 <선물>
함께 나누어 봅니다.

#나태주동시따라쓰기 #나태주시인 #필사 #동시필사
#동시따라쓰기 #한솔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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