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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현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4월
평점 :
작중 화자는 학교 윤리 선생님이다.. 그래서그런지 윤리적 결벽증이 매우 심하게 느껴진다.. 물론,,본질을 파악하고픈 지성인의 자세로 보면 당연히 그의 심리와 행동에 일견 공감은 가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좀 과한 면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정도면 됐지 사람이 얼마나 더 솔직하고 예의바를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잘못도 결코 인정 안 하는 건 물론 심지어는 그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놈들이 득시글한데,, 그토록 결벽증 강하도록 잘못을 시인했다면 충분한 것을 그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왔는지를 반성까지 해야 한다면 요즘 세태에서는 지나친 요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만,, 이 작품을 통해서 기존의 예의바르고 인간성 좋은 사람들은 좀더 바르고 좋은 사람들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전혀 예의라고는 모르는 안하무인의 인생을 구가했던 이들은 좀 자신을 반성해보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그들이 이 책을 읽을 리도 만무하겠지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끝으로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임현 작가가 그닥 매력적이진 않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