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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평점 :
언젠가 이런 보고서를 신문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막 자란 아이들,, 한마디로 마당에서 닭 개들과 같은 가축 동물들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곱디곱게 철저한 위생관리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보다 훨씬 건강하고 튼튼하며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어느 연구 단체의 내용이었다..
인류가 과거에 비해서 이만큼 오랜 수명을 누리는 건 과학의 발전 덕택이고 우리는 지금 그 과학의 덕분으로 이만큼 건강하게 사는 것이며 갈수록 기대 수명도 늘어날 것이라는 데에 그누가 이견을 표할까? 나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바이지만 의료 분야가 첨단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그와 반비례로 인간의 기본적 체력과 건강, 즉 면역체계가 오히려 약해지는 건 아닐지...
너무 지나친 건 모자름과 같다는 말도 있듯이 이제 막 태어난 아기들 부터 늙은 노인들까지 너무 지나칠 정도로 약에 의존해서 살아간다는 느낌이 든다는 게 또한 나의 생각이다.. 이제 우리 현대인들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것만큼의 가치관의 변화도 있어야 할 것 같다..즉 너무 약에 의존하지만 말고 좀더 강한 육체와 정신을 위해서 거친(?) 자연에 적응해 가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이다..
웃음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치료하시는 황수관 선생님이 고작 70살도 안 돼 돌아가신 지가 꽤 몇 년이 흘렀다.. 나는 그 분이 그렇게 일찍 돌아가실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토록 건강에 주의를 하시면서 많은 이들에게 건강 전도사로서 도움을 주셨던 고인께서는 오히려 요즘의 나이로는 청춘이라 할 수 있는 69살에 유명을 달리 하셨으니 말이다.. 이쯤되면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을 또 한번 외쳐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
너무 안달하지 말자.. 너무 꼭 잡고서 안 놔주려고만 말고 조금은 느슨하게, 조금은 거칠게 살아보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될 줄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