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고 싶은 날 - 아빠의 그림자
이주형 지음 / 미래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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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왜 어른이고 싶은 날일까?... 역설적으로 나는 비록 어른의 나이이지만 어른 답지 못하다는 것, 그래서 제대로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다는 뜻이 아닐까?  어른이 됐지만 아직까지 아이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내가 한편으론 그 어린 시절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제대로 된, 성숙한, 그래서 내 자식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이 사회의 한 축을 무난하게 담당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런 능력이 자신에겐 부족하기에 슬쩍 어린 시절이 그립다는 감정적 회귀에 의한 자신 스스로의 위로와 아울러 이제부터는 정말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마음속 깊게 자리잡고 있는 게 이 책을 작가가 쓴 진짜 동기가 아닐까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들 몇 명이 죽어나가도 별 지장 없이 잘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살면서  진한 살냄새와 그에 따른 발자취는 조금은 남겨 놓고 세상을 등지는 게 어쩜 인간의 진정한 도리라고 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삶을 열심히 살면서 내 흔적을 세상에 뿌려 놓아야 하지 않을까? 물론 가끔씩 잊혀졌던 과거의 동심 세계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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