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도노휴 지음, 유소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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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야 어떻든 상관없다.. 원인이 그 무엇이건 간에 관심없다.. 엄마에겐 사랑스런 아들 잭이 있으니까 그걸로 만족이다.. 이 세상 그 어떤 흉측한 일들이 자신의 미래에 버티고 있더라도 엄마는 아들애 하나만 있으면 아무 걱정없이 장애를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다..

 

잭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이 세상의 크기와 광대함과 복잡성과 위험성은 그에겐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에겐 사랑스런 엄마가 있음으로 해서 아무런 불만도 외로움도 없는 것이다.. 가끔씩 생겨나는 호기심은 엄마가 곁에 있음으로 해결이 되어지고,, 그래서 잭은 조금은 단조롭지만 행복하다..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그저 보통 사람들처럼 무난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별탈없이 성장을 한 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불행하게 느껴지는 잭의 초상이 내 생각엔 그리 불쌍하게 만 느껴지진 않는데  그 이유가 뭘까?  다른 아이들처럼 마음껏 세상을 뛰놀며 커가지 못하는 잭의 삶이 내겐 그리 가엾게만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바로 그것은 잭에게 엄마가 있다는 것이다.. 너도나도 누구나 다 있는 엄마가 잭에게만 있는 것이 아닐진대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잭의 엄마는 진정한 엄마이기 때문이다..무조건 낳았다고 해서 혈연적인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자신의 영혼을 나눠줄 줄 아는 엄마, 다정다감이란 말이 그저 머리만 쓰다듬어주는 것이 아닌 한 인간, 인격체로서의 자신의 아들과 대화하는 엄마의 모습,, 이것이 잭이 결코 불행하지 않는 이유이고 잭의 엄마야말로 진정한 엄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엄마와 잭은 한때 불행했지만, 그건 표면상의 작은 불편함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살아있는 이상 앞으로는 계속 행복 할 것이다.. 진정한 행복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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