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반합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
오윤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正...이것저것 집적거리지 말고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 한 가지만을 파고 들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는 자세를 正이라 칭한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대를 이어 전해지는 기업이나 집안의 업을 우리는 보통 가업이라 표현한다..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숫자가 있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가업 수준은 세계 어느 곳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만큼 오늘날의 일본을 있게 해 준 밑받침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집안이든 기업이든 하나의 전문적인 기술이 전통이라는 미명아래 오랬동안 존속되길 바래본다..
反...위의 正과는 완전 상반되는 개념이다.. 기존의 자세에서 만족하지 않고 뭔가 새로운 것을 자꾸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개념으로 오늘날의 벤처 기업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저자의 주장으로써 나름 역시 공감한다.. 무사안일주의나 모험을 걸지 않는 기업은 어쩜 결국 도태될 수도 있다는 기준에선 반드시(?)따라야 할 원칙일 수도 있다..
合...아마도 저자는 이것을 최고의 기업 덕목으로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정과 합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접목시키면 자연스럽게 두 가지의 원칙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단점을 버릴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이 아마도 가장 합리적인 주장이 아닐까 생각한다..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고 기업들 역시 취해야 할 최고의 자세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삼성전자가 과거 전자 제품 만드는 회사로만 만족하고 正의 길로만 매진했다면 과연 오늘날의 삼성전자가 될 수 있었을까? 그들의 기본적 사고 방식에 反이라는 혁명을 이건희 회장은 프랑크프루트 연설에서 밝히며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合의 길로 향해 가는 기업들의 가공할 만한 실적과 위상을 만들어 준 디딤돌이고 진정한 바로미터이며 다른 기업들이 따라야 할 모범의 사례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존의 탄탄한 바탕 위에서 우리모두 혁명을 일으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