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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 하루 10분의 필사, 100일 후의 기적
조성희 지음 / 생각지도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나에게 가장 나쁜 소리를 하는 사람은 나다. 다른 누구보다 강한 잣대를 들이대며 칼같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비난하고 비판하게 된다. 아직까지도 나는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 자신은 잘하는것이 없어보였고 보잘것 없는 사람같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의욕을 잃고 무능하게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견뎌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내가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이해해주고 용기를 주고 응원을 해주는것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사랑을 하려면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 스스로가 나를 얼마나 사랑해주지 않았는지 칭찬해주지 않았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나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호기롭게 결심을 하고나니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다. 스스로에게 잠자기 전에 칭찬하라고 해서 하려고 했지만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또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칭찬도 스스로 못하는 사람인가 싶어 오히려 더 위축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꾸준히 적어보는 것이 가장 마인드 컨트롤에도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부터는 정말 열심히 다이어리를 적어보았다. 꾸준히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냥 일상을 적기에 특별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를 응원하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뜨겁게 나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것이다.

하루 10분동안 고민도 해보고 좋은 사진과 책에 글을 써보니 느낌이 달랐다. 첫 페이지를 펴면서 내 생각이 나를 만들고 생각하는대로 된다는 이야기를 엄청나게 많이 들어봤지만 내가 글로 적은 경험은 처음이어서 정말 색다르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면 기쁘고 기분이 좋지만 내가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겪다보니 오히려 가슴속에서 무언가 뭉쳐있고 답답했던 것들이 조금씩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글을 적으며 내가 진짜 생각을 하고 살았는가 아니면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는가 떠올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물론 아직까지 제대로된 생각을 잘 안하고 지냈던 것 같은 생각에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다시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새롭게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받고 매일 꾸준히 글을 적어보았다. 처음에는 그저 글을 읽고 쓰는 시간을 보냈다면 점점 글에 깊은 생각이 더해지는것 같았다. 100일동안 내가 분명 많은 변화가 생길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더 제대로 된 나 자신에게 한 발자국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가장 좋은 것은 매일 좋은 글을 읽고 쓰고 잠에 드는 것이었다. 어둡고 힘들었던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 드디어 가뿐하게 삶을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뜨겁게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평소 잠자기 전 SNS만 보고 부러워하다가 잠에 들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조금 더 들여다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