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 - 제주 초등 교사 부부가 알려주는 현장 학습 100선
신재현.공혜정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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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제주여행 버킷리스트

'제주여행'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제주여행이라는 점이다.

아이가 있기 전에는 '어른'의 시선에서 인*타, 블*그에서 유행이 되는 핫한 관광지를 많이 다녔었다. 그런 곳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였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이가 우리 가족의 주요 구성원이 된 후 부터는 여행을 가도, 식당을 가도 늘 아이가 갈 수 있는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필수 관문이 되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은 동선이 짧아야 하고, 비교적 한산해야 하고, 위험요소들이 적은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만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다보니 광고성이 짙은 여행지들이 많이 검색되어서 적합한 여행지를 선택하는데에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이동시간'을 고려한 동선이 소개되어있다는 점이다. 근처에 있는 맛집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인터넷 검색으로 인한 시간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나는 수많은 여행지 소개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도깨비도로'이다. 어렸을 때 수학여행을 다닐 때부터 패키지 여행을 갈 때 빠지지 않고 갔던 곳이긴 하지만 늘 차 안에서 '여기는 도깨비 도로 입니다' 하는 소개가 끝이었기에 별 감흥이 없던 여행지였다. 그런 여행지를 이 책에서는 아이가 장난감 자동자를 굴리는 실험을 통해서 '도깨비 도로'를 학습에 이용하는 방법을 보니 이 책은 진짜 '교사'가 '부모'의 시선으로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여행으로 관심이 몰리고 있는 지금, 국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제주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이 책으로 좀 더 교육적이고, 효율적이며, 행복하고 즐겁게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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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이야 맑은아이 12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맑은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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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이야

화가 잔뜩난 원숭이. 왜 화가 난 걸까?

<아빠 때문이야>라는 책의 주인공은 긴팔 원숭이입니다. 거미 원숭이, 안경 원숭이, 양털원숭이가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데 새로 이사온 긴팔 원숭이가 나타나 술래잡기를 함께 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나뭇가지가 너무 미끄러운 나머지 긴팔이는 나무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긴팔이는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친구들은 거절했어요. 화가난 긴팔이는 집으로 와서 아빠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아빠 때문이야'

친구들이 긴팔이의 집으로 찾아와 사과를 하지만 긴팔이는 짜증스럽게 대꾸를 하죠. 그리고 자신이 화가 난 진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드디어 아빠에게 '아빠 때문이야'라고 한 진짜 이유를 이야기 해주는데, 그 이야기를 하는 긴팔이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누구 때문이야' 이 말은 사실.. 저희 아이들보다 제가 더 많이 쓰는 말인듯합니다.

특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곤 하는 제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긴팔이를 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왜 화가났는지 이유조차 말하기 싫어하는 긴팔이의 모습도 공감이 되고,

왜 화가났는지 진짜 이유를 몰라 답답한 아빠의 마음도 너무 공감이 되는 책입니다.

그리고 화가 난 진짜 이유를 이야기해주는 모습도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화가 났을 때, 왜 화가 났는지 본인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그 이유를 언어로 표현하는 모습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본인의 감정을 잘 들여다 보고, 그것을 언어로 잘 표현하여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는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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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산책
엘레오노라 가리가 지음, 아나 산펠리포 그림, 문주선 옮김 / 짠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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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산책

동글한 얼굴, 새까맣고 작은 눈, 정성을 다해 묶어도 삐죽 삐져나온 머리..

보고보고 또봐도 우리 둘째아이가 오버랩되어 나도 모르게 큭큭~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요??

주인공인 라라는 엄마와 산책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엄마의 "산책갈까?"라는 말 한마디에 벌써부터 설렘가득한 표정과 이것저것 자기 가방에 주섬주섬 챙기는 모습이 저희 첫째아이 같았습니다. 어른의 눈에는 온갖 잡동사니같은 물건들이지만 본인 나름대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산책을 가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을 가방가득 챙기는 모습을 보며 세상 모든 아이들이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책을 가는 길..

엄마는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빨리따라와라. 딴짓하지 말고. 물 웅덩이 조심해 등" 온갖 잔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 라라는 본인의 일에 충실합니다. 특별한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숨바꼭질하는 친구들을 찾기도 하고, 여행가는 친구들을 배웅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늘에 두 손을 담가보기도 합니다.

물웅덩이에 첨벙첨벙하고, 손을 넣어 휙휙~하는게 제일 싫은 엄마로서,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하늘에 두 손을 담근다'라고 표현하니 이때까지 내가 아이들이 손으로 하늘을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좀 더 느리게, 좀 더 조용히

아이들과 산책을 갈 때에는 아이들이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좀 더 느리게 그리고 그 탐험을 방해하지 않도록 좀 더 조용히해야겠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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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과 떠나는 신비한 숲속 식물 세계 동화로 보는 세계 백과 2
사비나 코네치나 외 지음, 제이쿱 첸클 외 그림, 김영란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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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보는 세계 백과 : 헨젤과 그레텔과 떠나는 숲 속 식물 세계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 책이다.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하면서 숲 속의 식물들을 탐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밥이 조금 많고, 글이 잔잔하여 어린 연령의 아이들보다는 연령이 조금 높은 아이들이 동화를 읽으며 숲 속 식물들에 대해서도 탐구 할 수 있는 책이다.

동화를 읽으면서 다른 책을 이용하지 않고 이 한권의 책으로 식물을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팝업북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독후 활동을 위해 따른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이 책 만으로 독후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책의 내용 중 식물의 종류만을 열거하거나 백과사전식으로 식물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서 더 좋은 책이다. 침엽수, 활엽수 비교부터 숲에서 나는 식물, 숲에서 길을 잃을 때 하는 대처법 등이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 책만으로도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특히 미취학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숲에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동화의 내용보다는 동화를 통해서 보는 숲 속 식물 세계에 대한 내용이 더 중점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숲 속 세계를 이해하고, 식물들의 세계에 대한 탐구심이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면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만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 딱딱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동화를 통해 쉽게 식물세계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운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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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 우리의 식탁 - 제철 재료로 그려내는 건강한 맛과 행복한 기억
김미진 지음 / 아퍼블리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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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 우리의 식탁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다.

엄마와 두 딸이 서로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만으로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작가보다 더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앞으로의 미래가 작가와 같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아이들과 엄마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눈길을 잡아 끄는 이 책은 책의 중간중간 아이들이 직접 제철 재료를 수확하는 모습, 아이들이 요리에 참여하는 모습,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들이 너무 예쁘게 담겨 있는 책이다. 제철재료로 만든 화려한 음식들도 시선을 사로 잡지만 스스로 재료를 수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그 해맑은 모습들이 계속 보고 싶어서 다시 또 보게 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계절별로 신선하고 다양한 제철재료를 활용하여 식탁을 완성하고 있다.

제철재료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오이는 오이무침, 두릅은 데쳐서 초장과 함께 먹기, 가지는 가지나물, 쭈꾸미는 쭈꾸미볶음 등 요리 재료별로 획일화된 요리 방법만을 생각하던 나에게 이 책은 제철재료를 이용하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가지게 해 준 책이다. 늘 해먹는 방법이 아닌 다른 요리에 자양한 재료를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도 좋지만 그 대부분의 요리들을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너무 좋았다. 사실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 반찬이 단조로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이들 찬과 어른용 반찬을 따로 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큰 부담이었는데 이 책에 나온 요리들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할 메뉴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반찬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 좋게 느껴졌다.

또한 하나의 반찬들만 소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곁들이는 음식은 무엇이 좋은지 소개해 놓은 부분도 참고하니 근사한 식탁을 완성할 수 있었고, 영향적으로 균형까지 갖춘 식단들이라 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철밥상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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