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퐁이 퐁! 웅진 세계그림책 235
가나자와 마코토 지음, 김보나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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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퐁이 퐁!

‘수염 퐁이 퐁!’ 책은 퐁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퐁씨를 처음 보았을 때 검정 귀가 ‘삼각김밥’이 연상되었고, 이 책이 일본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일본 특유의 정서가 책 속에 잘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4-7세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단순하면서도 반복되는 퐁씨의 일과가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게 되어있고, 또렷한 색감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지니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책이다.

수염 퐁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몸이 세모가 되어도, 길쭉하게 늘어나도, 벌에 온몸이 쏘여도 수염 퐁씨는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간다. 그리고 수염 퐁씨가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다른 친구들이 수염 퐁씨를 도와준다. 도움이 필요할 때에 언제든지 달려가는 퐁씨를 보며 ‘자신을 챙기지 않고 다른 사람들만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기적인 내 마음 속의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퐁씨의 그러한 모습이 아이 눈에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지 깔깔 웃기도 하고, 그 장면을 보고 또 보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처음 한글을 배우고 읽기 좋은 책이다. 반복되는 패턴과 반복되는 글이 많아서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으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좋은 책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점까지 곁에 두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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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4 패션왕 브레드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4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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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3 애니북: 패션왕 브레드


‘브레드 이발소’는 아이도 엄마인 나도 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브레드가 이발을 통해 만들어내는 캐릭터들의 머리 디자인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 무엇보다 적당히 현실을 반영한 내용들이 있어서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은 그림체가 예쁜 브레드이발소 특유의 장점을 잘 살린 책이다. 선명한 색감과 반들반들 빛나는 종이가 ‘브레드이발소’를 티비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브레드 이발소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는 패션왕 브레드, 위대한 유산, 초코의 첫사랑, 왕의 얼굴이 수록되어 있다. 나는 이 4개의 에피소드 중 위대한 유산을 보며 너무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 새건물을 올리면 집값이 높아진다는 이야기, 재건축을 위해 벽을 뜯으니 위대한 유산(모나리자 그림)이 나온 이야기 등 정말 현실감 있게 현실을 애니메이션에 녹여두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글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어서 이 책의 내용을 읽어주고 있는데, 혼자서 그림만 보더라도 티비에서 보았던 내용과 일치하다보니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즐겁게 책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어른인 나는 위대한 유산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패션왕 브레드 편이 가장 좋다며 보고 또 보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책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 브레드 이발소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서 ‘책’이라는 매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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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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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12월이 되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되고, 아이들은 그 장식들을 볼 때마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는 언제 오는지, 어떤 선물을 주는지 궁금증이 한가득이다.

 

나 역시 어릴 적 산타가 선물을 주는 겨울이 좋았고, 12월만 되면 알록달록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 추운 겨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참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도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행복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12월 잠자리 독서 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만 읽어주어도 아이들은 왜 산타 마을이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하며 궁금증이 가득했다. 주인공인 주니는 산타할아버지를 도와 선물에 이름을 쓰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선물은 한 사람에 하나씩이라고 하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주니는 욕심을 내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선물들에 자기 이름을 새긴다. 크리스마스 날이 되고 모두들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날에 여기저기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주니의 욕심으로 선물을 받지 못한 친구들이 울고 있었다. 주니는 용기를 내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선물은 한사람에 하나씩!이라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참 쉽고도 어려운 말이다. 특히 마트를 가면 이것도 저것도 다~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만 골라라는 말이 잘 안 통할 때가 많다. 크리스마스에 선물도 이것 저것 다 받고 싶다는 아이에게 매일 저녁 이 책을 읽으면서 갖고 싶은 선물을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고 매일 이야기해주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욕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읽어주기 좋은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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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 신통방통 과학 탐구 그림책 2
존 디볼 지음,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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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

아이가 로켓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우주선, 지구, 태양 등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 태양계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더 높여줄 수 있는 책으로 어떤 책을 선택하여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림과 색감이 단순하면서도 원색계열로 표현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과 관점에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를 중점으로 행성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수성은 태양이 비치는 쪽만 빨갛게 표현한 것을 보고 '여기는 왜 빨개요?'라고 묻기도 하고, 금성의 모습을 보고는 '방귀를 끼는것 같아요'라고 그림만 보고도 아이들이 행성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성에서 먹는 스파게티의 모습을 보고는 '하늘을 날아 다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우리아이는 우주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지구 외의 행성의 이름이나 특징은 모르는 아이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니 많이 어려워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림책의 특성을 활용해서 아이와 그림만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의 내용을 설명해주니 아이가 더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뒤 클레이를 활용해서 지구도 만들어보고, 태양도 만들어보니 너무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태양계 행성에 대한 상상력의 폭을 더 넓혀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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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색칠 가계부 - 1달에 1장, 쓰면 아끼는
쓰담여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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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에 1장 쓰면 아끼는 깍두기 색칠 가계부

'가계부를 쓰라'는 말을 들으면 '귀찮아. 쓴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하나하나 기록하는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을 했었다. 온라인 주문을 해놓고도 집앞에 배송이 와 있으면 이게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고, 택배는 현관에서 1주일 이상 방치되는 것이 우리집 룰이었다.

그렇게 나의 소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집값 급 상승기를 겪으며 '투자'라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심은 있으나 이때까지의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모아놓은 시드머니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투자'를 위한 저축을 하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저축을 따로 해본적 없기에,, 쓰고 남는 것이 저축인지 알았던 나였기에,,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던 중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계부를 쓰면 좋다는 말을 듣고 가계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매일 기록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후대폰 어플을 이용하여 카드 사용내역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지만, 앱을 잘 들어가보지도 않게 되고 무엇에 썻는지 세세한 내역을 잘 모르다보니 그것 또한 한달 사용 총액을 정리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던 중 '1달에 1장'이라는 말이 너무 솔깃한 가계부를 접하게 되었다.

에?? 1달에 1장이라고? 색칠만 하면 된다고??

너무 흥미롭기도 했고, 어떻게 하는지 잘 상상도 안 되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보고 게으른 나에게 정말 딱이라는 생각이 든 가계부이다.

1달에 1장. 목표를 정해놓고 사용한 만큼 색칠을 하다보니 오늘 얼마나 사용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달 목표예산 중 얼마가 남았는지도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 있었는 달에는 가계부의 남은 칸을 보며 소비를 목표액 안으로 맞출 수 있도록 제한하는 효과가 있었다.

나는 이 가계부를 1달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여행'에서의 소비액을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었다. 보통 여행을 가면 '여행이니까~'라는 생각으로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는 금액이 큰데 이 가계부를 사용함으로서 하루 예산 얼마, 여행 총 예산 얼마를 정하고 종이 한장만 가지고 다니면 되니 소비한 금액을 정리하는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가계부를 써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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