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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꿀약방 : 반짝반짝 소원을 빌어요 ㅣ 웅진 우리그림책 82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붕붕 꿀약방 '반짝반짝 소원을 빌어요'
#1. 아이 읽어주려고 펼쳤다가 엄마가 반한 책
추석이 지나고, 아이가 달님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매일 밤 달님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달님에게 문안인사를 드리고 잠드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이런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 달님. 사탕'이 있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어머. 근데 이게 왠일이죠?
책 표지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감성도 너무 따뜻한데, 글을 모르는 아이에게도 읽어줄 소재가 너무 많은 그림책이라 아이에게 읽어주려 펼쳤다가 엄마가 작가님 팬이 되었습니다.
#2.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림체
그림이 이렇게 따뜻해도 되는 걸까요?? 등장인물들의 표정만 봐도 흐뭇하게 미소를 짓고 있고, 색감도 너무 따스해서 자꾸자꾸 펼쳐서 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접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희 첫째는 꿀비 할머니를 엄청 좋아하고, 첫쪽과 마지막쪽에 곤충들이 일렬로 가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곤충들이 소풍을 간다고 하면서 그 장면을 보고 너무 흐뭇한 표정을 지어요.
#3. 갈등을 잘 해결하는 꿀비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 상황이 될 것 같아요. 특히 그 일은 내가 하기로 되어있던 일이라면 더더욱요..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의 꿀비는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꿀비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쿨하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음,, 저라면 몇날몇일을 앓아 누울 듯 합니다. 속상해서..
#4. 대화할거리가 많은 책
책의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너무 예쁘고, 다양한 곤충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과도 이 책을 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장면마다 곤충들의 모습을 구경하는데에도 꽤 시간이 걸려서 책장을 넘기기 쉽지 않은 책이거든요.
아이와 함께 '추석,소원'을 소재로 한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