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하지현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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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큰 스트레스 없이 지내오다가 신기하게도 책을 수령할 즈음 스트레스 사건이 생겼다. 반려의 수술로 인해 간병을 하게 되었는데, 소중한 사람이 아픈 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은 내가 아픈 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고 수면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 병실에서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란 본래 생존과 적응을 위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총동원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이해하며 지금의 상황을 버텨나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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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두 단계의 평가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인식한다고 한다. 이 상황이 나에게 위협이 되는가(1차 평가)를 판단하고, 자신이 이에 잘 대처할 수 있는가(2차 평가)를 판단하게 되며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막연한 걱정에서 벗어나 눈앞에 닥친 상황들을 일단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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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결혼이나 이사 같은 변화가 스트레스 사건의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가 단순히 나쁜 일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나타났을 때 적응을 위해 생기는 필연적인 반응으로 이해가 되었다. 또한 공포영화나 롤러코스터 같은 안전한 장면에서의 스트레스가 도리어 쾌감을 주는 것처럼, 스트레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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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몸에서 염증 반응이 갑작스럽게 많이 나타나서 병원에 가봐야 하나 고민하였는데, 책에서 코르티솔이 많이 분출되면 당장의 생존을 위해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보고 조금쯤 이해가 되었다. 책에서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구절은 바로 ‘3주 정도면 지나간다’는 말이었다. 사람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막연함 속에서 더 큰 고통을 느끼지만, 적응과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간인 ‘3주’라는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자 버틸 수 있는 심리적 여유가 생겼던 ㄱ서 같다.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방법들도 하나하나 사용해 보았다. 비록 아직도 스트레스 속에 있지만 좋은 시기에 만난 책을 통해 이 스트레스가 나를 더 단단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의 일부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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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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