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따라야 인생이 달라진다 - 열심히 살아도 공허한 사람들에게
메건 헬러러 지음, 이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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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적으로는 충분히 성공했지만 내면은 우울과 불안으로 가득찬 이들을 '공허한 과잉성취자'라 명명한다. 저자 역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았으나 공황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매몰된 성공이 얼마나 허망한지 느끼고 퇴사를 선택했다. 과잉성취자들은 외부의 기준에 따른 성취를 이루고도 늘 불만족감이나 의문을 느끼며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감각을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저자는 이러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당신의 탓이 아니다, 거짓을 배웠을 뿐이다’라고 위로한다.

우리는 흔히들 남들이 말하는 기준에 맞는 성취를 이루면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지향적인 삶이 사실은 미래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불안에서 비롯된 방어기제인 것 같다. 성공을 하면 충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거짓된 기대 속에서 사람들은 비생산적인 것을 나쁘다고 여기고 죄책감을 갖게 된다. 사실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닌 방향임에도, 맞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다보니 도달하는 곳이 공허함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공허한 과잉성취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5단계 실행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먼저 문제를 인식하고, 조화로운 선택지를 찾고, 문제를 놓아버리고, 방향을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하라고 말한다. 독자는 이 단계를 따라가며 의무감(당위성)이나 외적 이미지, 결과에 대한 집착 때문에 두려워하는 자아에 매몰되어 살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독자가 직접 기록하고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시트 부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시되는 질문에 찬찬히 생각하고 대답해보면서 삶의 경로에 대해서 되짚어볼 수 있었다.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삶이 아닌, 나 스스로가 충만함을 느끼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방향을 점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나만의 경로를 만들어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공허함을 내려놓고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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