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아이 메시지 & 페이스북 메신저와 함께하는 이모티콘으로 돈벌기
김영삼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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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정 대리인 역할을 해주는 이모티콘, 하루에 한번쯤은 사용하고 있는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표현이지요.

PC통신 시절부터 사용하던 아스키 문자 이모티콘을 여전히 주로 애용하고 있긴 하지만,

재밌고 참신한 이모티콘을 받으면 유쾌해지곤 합니다.

핸드폰 사용이 많아진 아이가 어느 날 이모티콘을 사달라고 말하더군요.

친구들 또한 재밌는 이모티콘 사용을 많이 하는 터라 무료로 제공되는 이모티콘 외에 유료결재 이모티콘을 본인도 갖고 싶었나봅니다.

솔직히 의사 표현은 문자로 하면 되지 이모티콘을 꼭 돈주고 구매해야 하나 싶기도 하였지만, 아이에게 거하게 생색 내면서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 후 아이의 대화창을 보면 문자보다도 이모티콘으로 가득차 있더군요.

이모티콘, 우리가 직접 만들고 잘하면 판매까지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발견하였다고 하자 아이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한 아이는 연습장에 꽁짝꽁짝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그럼에도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해 보지 못했던 터라 책을 만나자마자 해보고 싶다면서 정독모드에 돌입하였습니다.

이 책은 이모티콘 제작 노하우를 전수시켜주는 책이랍니다.

단숨에 휘리릭 읽고 결과물이 나온다라고 하기 보다는 기획부터 기능익히기, 실전의 과정을 차근차근 예시문을 통해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의 이 자도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디자인을 위한 필수 사이트에서부터 이모티콘 디자인을 위한 프로그램 및 장비에 대한 설명부터 해 주고 있어 어디서 부터 접근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을 때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있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모티콘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단계까지 큰 그림을 꼼꼼하게 소개해 주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프로그램 실행 능력과 더불어 기본기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제공되는 이모티콘 꿀팁은 정말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 때마침 이모티콘 플러스 코너에서 적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답니다.

어느 정도 프로그램 사용을 할 줄 알고, 이모티콘에 대해서도 좀 안다면 바로 따라하는 실전에 돌입해도 좋겠지만,

저희처럼 완전 초보인 경우에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정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프로그램에 실천해 보는 것이 빠른 이해를 돕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큰 그림을 본 후에 세부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나하나 실행해 보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 아이에게 우선 책을 먼저 집중하여 읽어 보라 권했답니다.

세상에 나온 디자인들, 누군가 만들어 준 것을 사용할 줄만 알았었는데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하기 계기가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강좌도 무료 제공하고 있으니 도움 받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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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에 빠진 걸 햇살어린이 58
장세정 지음, 유연경 그림 / 현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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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현북스 햇살 어린이 시리즈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햇살 어린이 책은 재미와 더불어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된 메세지와 위로 조언 등을 담고 있어 더욱 애착이 가는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꿈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어쩌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진로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유아 시절,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아 말을 하곤 하는데 주어진 재능은 많은 것 같은 아이가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주저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와 같은 기관에 소속되면 늘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재해야 하는 상황이 오곤 하는데, 성장을 한 후에도 아이는 여전히 이 질문에 주저거리고 있습니다.

사실 엄마인 저 또한 이 나이가 되어서도 무엇을 하고 싶은건지 몰라 헤매고 있는데..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상황에 있어 아이를 몰아쳤던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한동안 깨어있는 엄마가 되어 꿈이 없어도 괜찮다 말해주면서 하루하루 난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습관은 지녀보라 조언해 주었지만 선뜻 나의 꿈은 이거다라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 모습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분명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에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그 중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아마도 부모의 기대이겠지요.

며칠전 박경림씨의 강연을 들었었는데, 박경림씨는 운이 좋게도 초등 5학년때 꿈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손수영도 4학년 때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발견하게 된 운 좋은 친구였어요.
 


수영이와 함께 피겨를 배우고 선수를 꿈꾸는 친구들입니다.

경쟁자이기도 하면서 응원도 해주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나누게 되는 친구들이지요.

예전 같으면 이 친구들이 나누는 감정을 바라보면서 유치하다, 나쁘네.. 등등 단편적인 감정으로 표현하고 말았을텐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엄마인지라 상황을 보면서 이런 입장이면 이럴 수도 있겠다는 이해의 마음이 생기더군요.

수영이의 징징이 오빠마저도 나름의 성장을 위한 고군분투라는 것을 굳이 수영이의 표현을 빌리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친했던 준미언니가 돌연 수영이에게 화를 냈던 것은 일환 오빠의 윙크에 대한 질투보다는 어린 동생이 본인을 치고 나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경쟁심리 때문이었던 것 같고, 이러한 감정은 수영이가 슬아에게 느끼는 감정과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형광등 유리가 슬아의 가방에 떨어졌을 때 선뜻 말할 수 없었던 상황을 나쁜 녀석들이라 치부하기 전에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의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앨버트로스와 세헤라자데 가 품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그리고 수영이와 앨버트로스가 좋아하는 바람의 중의적으로 품고 있는 의미도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무언가 근사한 걸 하고 있어야만 살아있는 건 아닐지도, 잠시 쉬어도 내 안의 바람을 꺼트리지만 않는다면 거기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어 좋았습니다.

진로 때문에 경쟁때문에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 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고를 치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같은 친구들 조차도 무언가를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폭넓은 시선으로 한번쯤 친구들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간단한 줄거리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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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일까요? 천천히 읽는 책 33
이주영 지음 / 현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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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대한민국의 생일에 대해 궁금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궁금증과 더불어 부끄러움이 앞섰답니다.

아이에게 대한민국 생일이 언제인 줄 아냐고 물어보았더니..

아이는  "글쎄.. 오능이예요?" 라는 황당한 대답을 해 주었답니다.

자신의 생일엔 30첩 반상을 차려줘야 한다는 등 개인의 생일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나라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품고 있지 않은 국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해 바로 알기를 생각하고 공부하기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도 아이의 교과목에 한국사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학습을 위한 접근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제가 공부했던 것과 다를 바 없이 역사 공부 또한 암기과목에 지나지 않았고, 그러기에 어렵고 귀찮은 과목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선을 바꾸어 학과 공부가 아닌 역사 바로 알기로 접근하다 보니 제대로된 역사를 안다는 것이 국영수를 익히는 것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3.1운동 100주년 되는 기념되는 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3.1운동의 가치와 더불어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상황을 바로 알고 우리가 처했던 현실과 해결했던 과정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일한 사람은 나쁜 놈이고 독립 운동 한 사람은 고맙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단순함으로 시대의 인물들을 평가하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될 일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대한 민국의 독립 기념일이나 독립 혁명일이란 이름으로 부르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불려야 하는 이유를 헌법에 나온 내용과 미국과 프랑스 혁명과 견주어 주장하고 있습니다.

3.1절엔 만세운동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날이 담고 있는 뜻 깊은 의미를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사용하지 않게 된 연호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기든 서기든 불기든 삶에 있어서 그러한 것들이 크게 중요하단 생각을 품었던 적이 없었는데..

정확한 명칭과 더불어 하나하나 담고 있는 의미들이 다름을 크게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는 단어 하나하나를 허투루 보지 않게 될 것 같단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이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은 어찌 보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각 장마다 질문 형식의 제목으로 시작하여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국치일이나 친일파에 대해서도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어 좀 더 깊이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식민지 박물관을 가보았을 때 기억이 났습니다. 그 곳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보았는데 혹여나 우리 조상 중에 친일한 사람이 있을까 가슴 조마조마하며 펼쳐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곳에서는 한쪽은 친일파에 대하여, 다른 한 쪽은 독립운동가에 대하여 진열해 두고 있었는데 이 시대로 돌아간다면 과연 나는 친일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친일은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독립 운동가가 되겠다는 의지도 없을 것 같아 나라를 지켜주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더욱 깊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한 분 한 분 독립 운동가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고 해 주고 있고, <손바닥 헌법책>을 새로 알게 되었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저희도 이 책을 구해 온 가족이 소리내 읽고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현북스의 천천히 읽는 책입니다. 얇지만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를 헤아리기 위해서는 책의 의도처럼 천천히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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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황선미 지음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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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적인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글을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황선미 작가님의 책을 읽을 때는 잔잔한 뭉클함 같은 것이 있더라고요.

유명세를 탄 <마당을 나온 암탉> 에 휩쓸렸다기 보다는 예전 부터 한 권 두 권 모아온 작가님의 책들을 보면 작가님 특유의 메세지가 마음을 두드렸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친구는 주인공 장발은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에서부터 엄마가 되고.. 장발의 성장기라 볼 수도 있겠지요.

배경은 작가님이 피하고 싶었던 공간 평택 객사리 집이었다는 작가의 말을 보니 더욱 감정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동물이 주인공인 글을 보면 그냥 단순한 의인화로 생각하고 가벼이 넘기는 일이 왕왕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읽으면서 의인화라기 보다는 동물들의 동물권까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다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들으면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장발이를 만나고 난 후부터는 저 강아지들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층 이해하려는 노력이 생기기도 하여 혼자 웃음짓기도 했었답니다.

강아지 혈통을 따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강아지 내에서도 인종차별이 있단 생각을 하니 씁쓸했습니다.

물론 그 차별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겠지요.

장발이 엄마의 마음은 진실인지 알 턱이 없지만 목청씨는 처음부터 장발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발이와 목청씨의 관계변화가 이 이야기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주된 내용이랍니다.

강아지 주인공 이야기라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중요하다고 생각한 역할이 엄마역할이기에 그쪽 분야에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미가 그러니까 형제들도 장발에게 함부로 굴 때가 많았다는 문장을 보면서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답니다.

집에서 사랑받는 아이가 밖에서도 사랑받는 아이가 된다는 말이 참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이웃집 늙은 고양이의 존재와 이야기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늙은 고양이가 명언을 좀 뱉기도 하고 생각할 질문을 많이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겨울의 비밀에 대해서도 발상의 신선함과 더불어 폭로된 비밀이 고된 일들뿐이라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의심 때문에 놓친 아까운 고기, 그로 인해 잃게된 나의 가족들..

있을 법한 상황이지만 단어 하나하나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안타까움 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며칠 전 강아지가 주인공이었던 영화를 보았던 터라 장발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단조로운 이야기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에 깊은 삶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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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조동숙 지음 / 문이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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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사랑이란 말은 형식적인 단어가 되어 그 속에 품고 있던 수많은 열정과 설렘이 사그러들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끔씩 유명인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흥미거리 내지는 불타는 사랑의 대리 만족을 위해서 책을 펼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몇몇의 다른 인물들의 연애사를 엿보았던지라 이번 인물들의 사랑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목차 속 등장한 22인의 인물들은 평소 좋아하거나 궁금하거나 관심있었던 인물들이었기에 기대가 새록새록 돋았답니다.

첫 인물로 등장한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만화를 통해 이름도 익숙하고 오스트리아 쉔부른 궁전 여행갔을 때 알게 되어 왠지 친숙한 인물이라 생각하니 이미 알고 있던 약간의 배경지식 덕분에 읽는 재미가 더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던건 조동숙 작가님의 문체였던 것 같습니다.  사랑 이야기에 중점을 둔 것은 맞지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시대적 배경을 적절히 잘 버무려 놓았기에 사랑 그 이상의 인문학적 배경 지식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이 시작되기 전 사랑에 대한 짧은 명언을 수록해 놓았는데, 이 글귀들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글 속의 명언들만 따로 엮어 놓아도 하나의 작품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작가님이 내용과 관련된 시를 하나씩 지어 수록해 놓았는데, 시를 읽는 감동 또한 좋았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사랑을 들여다 보면 사랑에 대한 보수적인 잣대를 지니고 있는 저로서는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엔 어려운 것이니 조금은 밋밋해 보이는 지금의 제 사랑에 좀 더 집중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남편이 그리도 좋아하는 아이슈타인의 사랑과 제가 좋아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사랑을 보면서 현대의 관점에서는 여성 비하적인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하였지만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에서는 그러할 수도 있겠구나 마음을 다스리면서 이해해 보려고 하였답니다. 동성애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야기에 조금 놀라기도 하였지만 그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후손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삐뚫어진 사랑의 원인을 되짚어 보면 대부분 유년시절 애정결핍을 많이 느꼈던 경향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존 레논도 요코를 엄마로 생각하고 의지했던 것을 보면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약과 불륜, 세계평화에 이바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러니틱한 삶을 한 사람이 다 이뤄내는 것을 보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은 선과 악 모든 것을 다 아울러 가지고 있는 존재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물들의 사랑을 통해 인물의 업적이 아닌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실망스런 맘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타인의 사랑을 엿본다는 생각에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접한 것은 아니었는데 읽는 내내 무거움과 가벼운 마음이 들락날락 했던 것 같습니다. 연예기사에 실린 가쉽 글을 보는 마음으로 읽다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하는 마음이 들면 다음 장에 짜잔 하고 사진이나 그림이 수록된 책의 구성에 속시원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묵직한 22명의 인물들에 대한 사랑과 사랑에 대한 명언, 사랑에 대한 시를 이 한권의 책 다 담고 있기에 가볍게 타인의 사랑을 엿보고 끝날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장에 따라 내로남불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나의 사랑, 부모의 사랑, 자식의 사랑에 따라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짐을 느끼며 각자의 입장에서의 사랑을 이해하는 너그러움을 품어야 할 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되는 초등학교 아이의 첫사랑을 응원보다는 걱정으로 맞이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좀 더 관대해지라 스스로 주문을 외우는 시간이 되었고, 나의 사랑을 생각하고 싶었는데 결국엔 자식 사랑으로 끝나버림이 안타깝다 탓하지 말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랑이 세기를 뒤흔들 순 없어도 불명의 사랑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단 마음 가짐도 가져보았습니다.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랑은 상대를 배려하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됨을 또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깊이 사색하고 사고하지 않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유명 인물 스캔들 엿본 책 중에서 젤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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