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시간여행 54 - 알래스카의 썰매 개 발토 마법의 시간여행 54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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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참 많이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처음 만나게 되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입니다.

도서관에서도 너덜너덜해진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자주 접하곤 하였는데,

항상 다음으로 미루더니 이제서야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보게 되었네요.

읽는 내내 어찌나 아쉬움과 후회가 남던지요.

그냥저냥 마법을 사용하는 판타지 소설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찾고, 사람들의 손떼가 많이 묻는데는 다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답니다.


 


 


벌써 54번째 이야기나 진행되고 있는 터라  

앞 부분 내용을 몰라 연결이 안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친절하게도 처음 시작부분에서 잭과 애니가 어떻게 모험을 떠날 수 있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거든요.

1번부터 순차적으로 읽으면 좋겠지만,

떠나고 싶은 나라부터 읽어보는 것도 가능하기에 책 읽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16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진행이 흥미진진하여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 싶어요.

그리고 무작정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터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역사적 지식도 더불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이번 책은 1925년 2월로 돌아가 북극 바로 아래쪽 넓은 땅에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주라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그 곳에 가기 위해 알래스카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지요.

개를 끌고 시베리아 원주민이 알래스카로 옮겨가고

러시아 탐험가들이 땅을 발견하고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땅을 사들이고..

금이 발견되고...

금가루,별가루라는 장치 또한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상상만으로도 머릿 속에 이야기 풍경이 그려지긴 하지만

삽화가 미치는 영향을 따라갈 수 없지요.

양쪽 면으 할애할 만한 그림들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난 후에 좀 더 깊이있는 배경 지식을 전달해 줍니다.

학습 도서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이런 장치들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궁금해서 별로도 찾아봐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게 해주는 이 구성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구성에 모험도 떠나고 지식도 얻고..

이 책 참 매력적이란 생각을 품고 다른 시리즈도 언릉 섭렵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썰매 개 경주대회, 그 유래의 시작이 된 혈청 전달 릴레이의 이야기를

썰매 개 발토 이야기로 들어보세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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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교과서 인물 : 정약용 - 앞선 생각으로 백성 사랑을 실천한 학자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김민중 지음, 권아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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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역사 인물을 선정하여 인물의 삶을 소개해주는

시공 주니어 이야기 교과서 인물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엔 다산 정약용님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화성행궁을 자주 갔었는데,

늘 정조 대왕의 업적을 말하다가 거중기를 사용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약용에 대해 한마디 덧붙이곤 했던 것 같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다산 생가와 실학 박물관을 다녀오면서

그 분의 인생에 한 걸음 더 들어갔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잘 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요.


인물에 대한 소개에만 치우치면 자칫 지루하여 처음부터 흥미를 끌기 어려울 텐데..

이 책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으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인물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답니다.


다산초당에 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은 해 보고 있었는데,

물리적 거리의 힘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지요.

그런데, 책 속에 정보도 담겨 있고, 궁금했던 내용에 대한 사진 첨부 자료까지 수록되어 있어

직접 경험이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해줄 수 있게 해주고 있답니다.
 


 


한 주제의 이야기가 끝나면 역사 한 고개 코너가 있는데,

소개되는 내용이 배경 지식 쌓기에 유용합니다.

인물의 삶과 관련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폭 넓은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요.

 


 

재미있게 인물의 삶을 들여다 본 수 마지막 부분에 부록처럼

오늘날의 우리들이 알고 싶은 이야기를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마무리 활동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고,

혹시 아이가 더 궁금해 하는 내용이 있다면 함께 자료를 찾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정약용이 들려주는 책 읽는 세 가지 방법.

첫째 정독으로 바르게 끝까지 읽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둘째 질서라 하여 기록하며 책을 읽기

셋째 초서, 책을 읽다가 중요하거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으면 그대로 베껴쓰는 것


앞으로 책읽기에 쭈욱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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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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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써서 목숨걸고 반출 시킨 작품이란 소개와 더불어 필명이 반디란 것만으로 저도 모르게 젊은 작가란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처럼 1950년 태어나 전쟁을 겪으면서 피난길도 나서면서 몸소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는 것 같아 신뢰감이 더욱 생겼답니다.

사실 아버지 어머니 몸소 전쟁통을 겪으셨던 분이셨는데, 저는 그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어른들께서 말씀하셔도 크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었지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는 곳을 함께 방문하면서 그제서야 그 날의 아픔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왜 아버지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었답니다. 이젠 곁에 계시지 않기에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되었지요.


나름 순수한 삶을 살고 있고,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거부한다고 생각했는데 <고발>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굉장히 자극적인 이야기를 상상하고 기대했었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수필형식의 글일 줄 알았는데, 책의 구성은 일곱 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짐작하기 어려웠고, 다행이다 생각한 것은 번역본이 아닌 반디 작가님의 원문 글을 각주 도움을 받아야 했긴 했지만 있는 그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늘 통치자 위주의 뉴스를 보아왔던지라 북한 주민의 실상에 대해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폭악과 잔혹함이 난무하는 글은 아니었지만 잔잔한 내용의 이야기 속에서 왜 자유를 그토록 꿈꿔야만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척만리>와 <복마전>,<무대>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이 글을 통해 북한 사회의 무엇을 고발하고 싶은 것인지, 고발하고자 하는 그 가치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을 때는 먹먹함이 밀려왔습니다.

이미 짐작하고 있던 내용들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생각과 걱정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소설의 내용에 많은 감정이입을 했었던 것 같고, 이것이 소설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야기 내용이나 전개 방식은 우리 나라 20년 30년대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권, 자유 .. 우리가 당연하다 여기던 그 가치를 위해 목숨 걸고 원고를 반출한 반디 작가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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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 - 복잡한 세상을 심플하게 꿰뚫어보는 수학적 사고의 힘
도마베치 히데토 지음, 한진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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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연산을 곧잘했을 때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다가 점점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면서 수포자의 길을 걸었죠.

초등학생인 아이가 문득 이과 문과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막힘없이 수학 잘하면 이과고 언어 잘하면 문과라고 설명해 줬던 기억이 왜 그리도 부끄럽던지요.

수학적 사고 떠들면서 초등 수학 교과서도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바뀌는 수고로움을 펼쳤지만, 교과서 사이즈만 커졌을 뿐 딱히 그 속에서 풀고자 하는 문제 유형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목에 넋 놓고 있다보니 지은이에겐 관심도 없고 서둘러 책 내용부터 보았어요.

그리하여 이 책의 작가가 우리 나라 작가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읽다보니 일본 이야기가 나오고, 자세히 보니 도마베치 히데토라는 일본 인지과학자이자 계산기과학자이신 분께서 써 주신 글이었네요.

우리는 모두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이 수학이란 생각을 품고 있는데, 더 나아가 아직 발견해내지 못한 문제를 찾아내어 재빨리 답을 찾아 풀어내는 과정이 진정한 수학적 사고라 일러주심에 큰 감명을 받았던 터라, 우리 나라에도 이런 수학자가 계셨음하는 부러움이 생겼더랬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문제를 빨리 푸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요. 그래서 유아 때부터 연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를 재고 빨리 푸는 연습으 꾸준히 하고 있어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인데도 수능을 위해 과외 받는 이유를 물어보면, 시간 안에 수학 문제를 다 풀 수 없기에 문제 푸는 요령을 터득하기 위해서 고액 과외가 필요하다고도 하더군요.

작가는 말합니다. 초등과 중등 교육에서는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를 푸는 활동이 맞는 과정이지만 그 이후에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 풀어 나가는 것이 맞다고요. 꼭 수를 사용한 것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진리를 다 수학적 사고로 풀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책 속에 소개된 내용을 읽어보면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행복의 기준이라던지 자유란 무엇인지 등의 철학적 사고 또한 수학으로 풀이되는 진기한 장면도 볼 수 있어요.

사실 글을 읽고 있으면 막힘없이 술술 읽힙니다. 많지 않은 분량에 크지 않은 아담한 책이라 부담이 없다 생각되어지다가도 책을 덮고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더라고요. 책을 읽기만 했지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 것이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우리 나라 교육과정도 점수에만 연연한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진정한 수학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질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모든 정보를 다 갖추고 있지않아도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겠지요.

책을 통해 비법을 전수 받았으니 실생활에 활용해 보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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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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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책 읽기를 게을리한 것이 무척 후회스러울 때가 왕왕 있습니다.

옛 고전들을 뒤늦게 만났을 때 주로 그러하였는데 이 책 <동급생> 또한 그런 의미로 와 닿았습니다.

책 시작 전 1977년판 서문과 1997년 서문을 읽어보며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품어보았습니다.

묘한 그림과 제목에 끌림이 있어 이 책에 관심 갖게 되었는데,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먹먹함에 휩싸이게 되진 않을까 걱정 또한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도 전쟁이야기나 비극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기피하고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다보니 이것은 기피 대상이 아닌 반드시 알고 반성하고, 극복해야할 문제들이란 것을 깨닫기 시작한 후부터는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극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서문을 읽으면서도 이러한 마음 가짐을 다 잡고 있었는데, 막상 이야기가 시작되고 난 후 부터는 마음을 탁 놓게 되었답니다.

외로운 학교 생활을 하던 화자인 한스는 꿈꾸던 우정의 로맨틱한 이상형을 충족시킬 전학생 콘라딘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마음의 표현을 어찌나 시적으로 표현했던지, 우정이란 말에 포인트를 두고 있지 않았더라면 순정 소설로 오인할 뻔도 하였답니다. 콘라딘과의 절친을 꿈꾸며 노력하는 한스의 모습을 통해서 학창 시절 제 모습도 떠오르고, 이제 막 친구에 대한 갈망을 시작하는 아들 녀석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냥 이 이야기는 해피앤딩이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품어 보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이 이야기에선 역경의 시간이 금새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유태인과 독일인..사실 이런 설정은 한국과 북한, 한국과 일본 등 여러 갈등국들 사이에서 정말 있음직한 이야기이기에 더 많은 생각할 거리와 공감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야만 했던 부모 심정은 헤아리지 못하고, 부모님도 함께 떠나지 싶은 쉽게 생각하는 버릇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와 이별하고, 그렇게도 소중했던 친구와도 이별했지만 다행히 한스는 타인의 관점에서는 변호사도 되고 부인도 얻고 자식도 있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 한켠은 헛헛함을 느끼고 있죠.

이야기의 마지막 반전이 이 책의 핵심인 마냥 소개글과 서문에 나와 잔뜩 기대를 하면서도 뭐 그리 대단한 반론이 또 있을까 싶었었는데.. 마지막 한 줄을 보며 쉬이 책장을 덮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을 저 또한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10대 한창 우정을 이야기 하던 그 나이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시대가 이 둘의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맘 껏 우정을 쌓고 사랑을 꿈꿀 수 있는 이 시대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성해 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시대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청소년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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