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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소녀 ㅣ 환상책방 7
김영주 지음, 전명진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3월
평점 :

해와 나무 출판사의 환상 책방 시리즈를 <1764 비밀의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해본 후 다음 작품이 기대되었답니다.
<거울 소녀>.. 표지 그림부터 으스스한 것이 판타지 동화라 하지만 스릴러물이란 생각이 들게끔합니다.
표지그림이 불러온 호기심과 기대감만큼 이야기 전개에 있어 그림이 역할을 톡톡히 해 주는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아이는 그림부터 훑어 보더니 살짝 긴장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책을 읽어보았는데 어쩜 이책 너무 재밌어서 밥하는 것도 뒤로 미루고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었답니다.
아동 스릴러물은 늘 외국 책으로만 접했었는데, 우리 나라 작가의 책이란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김영주 작가님 이름 석자를 마음 속에 새겨놓게 되었답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공포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오히려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공포라는 장치를 이용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일별 인물의 내면에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 구조 또한 신선합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진짜 속내를 알 수 있기에 인물을 이해하는데 도움되었고, 그 진실을 알고 나니 예전의 나의 모습 또 현재의 나의 모습, 우리 아이의 속마음과 빗대어 생각하게 되면서 짠한 마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관계는 노력이다란 말로 아이에게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친절해야 한다는 말을 강요처럼 내뱉곤 하였는데.
엄마의 이런 말을 듣고 곤욕스러움을 느꼈을 아이를 생각하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왕따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요. 특정 왕따의 문제점만 집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왕따를 부추기는 아이, 그 옆에서 어쩔 수 없이 동조하는 아이들의 각각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심지어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까지도 쉽게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이런 면을 생각해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면 그 노력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가차없이 말해주는 결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등장하는 아이들이 소녀인 것 처럼 현실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는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제법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요.
이제 막 사춘기를 접하고, 또래 친구들과 삼삼 오오 몰려 다니기 좋아하는 여자 친구들에게 특히나 더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환상 책방 이야기들도 서둘러 읽어봐야겠어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