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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심장 - 이지상 시베리아 횡단기
이지상 지음 / 북하우스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저번에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는 음..시베리아 이야기라니 꼭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전부터 나도 시베리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했었다.. 그 광대한 자연 앞에서 겸허해지는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서..마음을 비우고 복잡하고 지루한 삶을 떨쳐버리고 싶어서...
그런 생각을 하던 차인데 이 책 110페이지인가를 편 순간..아아...나는 얼어버리고 말았다.. 바이칼 호수의 사진이 두페이지에 걸쳐 나와있는데 감동이었다...맑고 차가워 보이는 호수와 호수에 투영된 시리도록 푸른 하늘... 공산주의 붕괴 이후에도 아직 폐쇄성을 벗지 못해 외국인에게 냉냉한 혹은 순박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시베리아... 서구의 물질문명이 파고든 모습,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조금은 가슴 아파하는 작가에게 공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