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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1 - 코끼리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백암 / 199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참 귀여운 책이라는 거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깔깔거리면서 웃게 된다.. 나보다 20살은 많은 하루끼는 내 친구같고 동네 아저씨같아 소박하고 귀엽다.. 또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은 어찌나 귀여운지...그림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어도 깔깔 웃음이 나오고 귀여워귀여워를 연발하게 되는 것이다. 미즈마루가 그린 하루끼의 그림은 약간 어설프지만 착해 보이는 하루끼의 모습 그대로이고 너무너무 친근하게 다가온다.
젋었을 때 불심검문 많이 당했다는 애기를 보니 괜히 우리 아빠도 불심검문 많이 당했다고 했던 생각이 나서 킥킥거리기도 하고... 두부에 관한 이야기에선 괜히 두부가 먹고 싶기도 하고...우울한 삶에 작은 행복이나마 주는 친구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