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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허락하신다면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브라우닝 외 지음, 선기획 옮김 / 동천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의 시집을 사려고 기웃대다가 이 시집을 사게 됐는데 실망시키지 않았다. 읽다보니 릴케의 가을날이나 로제티의 나죽거든 같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들이 있어 더욱 좋았다.
이 책은 뭐 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 읽기에도 좋았다. 밑에는 시인들에 대한 주석들도 있어서 도움이 됐다. 하지만 책속에 있는 그림은 별로 마음에 안 들고 왠지 시의 격을 떨어뜨리는 기분이 들었다..그림을 그리신 분에겐 죄송하지만... 막연히 시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시집이 좋을까 모르겠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뭐랄까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여운은 오래 가는 좋은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