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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에 무서운 거 보고도 무섭다고 하지 않는 시대잖아요.
'유치하게 그게 뭐야?'
'유투브나 OTT에서 왠만한 도파민을 충족해서 책으로 어떻게 공포를 느끼겠어?'
라는 시니컬함을 왜 모르겠습니까ㅎㅎ
그러나 그런 영상 도파민들의 자극 너머에
반전과 경계를 허무는,
또는 모든 경계를 아우르고 수렴하는 이야기 책이 여기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 #온다리쿠 의 #커피괴담 인데요,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탁 덮는 순간,
'역시 온다 선생님은 모든 것들을 넘나드는 사람이네. 모든 것이 카테고리가 될 수 있네!!!'
라고 놀라워했습니다.
자, 일단 일본 작가는 몰라도 #온다리쿠 라는 이름은 어디서 다들 들어봤다 싶은
모든 분들 및 이제 아시게 된 분들 얼른 집중해 주시죠.
갑시다!

#온다리쿠 선생님은
1964년에 일본 아오모리현 출생으로,
일본 명문 사립 와세대대학 교육학부 국어국문학 전공을 했습니다.
한때 직장 생활을 했으나 작가의 꿈을 버리지 못해 그만두었다네요.
(저를 포함 직장인들 부러움에 깊은 탄식과 한숨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건,
너무 오바인가요?ㅎㅎㅎㅎ그런데 작가분들 중에 이런 분들 꽤 계시는 것 같던데요?
#히가시노게이고 선생님도 그렇고!~)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과,
제2회 서점대상을 동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신 분!!!캬!~
게다가 06년엔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 부문)을,
07년엔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
17년도엔 <꿀벌과 천둥>으로 제156회 나오키상 및 제14회 서점대상을 동싱에 수상하여
일본 내 굴지의 대표적인 국민작가 분이십니다.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네요!!!!ㅠ_ㅠ크하악~!

책 내용은 책의 제목과 함께 심플하게 같이 붙여줘서 좋았습니다.
'커피괴담 1'
'커피괴담 2'
이런식으로 각 괴담별 이야기가 다르므로,
차례대로 보는 것보다 왠지 이것저것 차례(순서) 상관없이
왔다갔다하며 여러 이야기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독자들까지도 사로잡아
읽기 매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특히 '커피괴담 3편'이 제일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3번째 이야기의 사진들을 선뵈어 드립니다.
여러분이 생각할때
'뭔가 으스스한 이야기는 반드시 귀신이나 이상한 알수 없는 형체나 정의할 수 없는
물체 등이 나타나야지만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진짜 #커피괴담 을 읽으며 깜짝 놀란 게,
이것이 범죄일까? 아님 귀신 이야기일까? 그때 정말 그것이 유령이었나 아님 사람이었나?
그 방의 구석에서 왜 소녀의 몸의 전신이 사람 눈으로 뒤덮혀,
그 수 많은 눈들이 어째서
이 이야기를 말하는 화자(스토리의 주인공)를 부릅뜨고 쳐다보았나(상상하니까 너무 징그럽네요;;;)
이런 장르나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모든 요소가 아주 자유자재로 추는 춤처럼
기묘하고도 신비롭게 어우러져 독자들을 완전히 유혹하게끔 구성해놨더군요.

범죄소설, 공포소설, 귀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존재에 대한 솔깃함과 궁금함을 잔뜩 안고
이 모든걸 다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과,
#온다리쿠 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새해 맞이 출발하는 소설로 선택하고 싶은 분들,
커피와 괴담의 콜라보레이션이 도대체 어떤 조화길래 나도 엿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분들,
나도 이런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오묘한 으스스함을 글로 직접 써보고 제2의 온다리쿠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커피와 괴담,
그것은 백번 돌아보아도,
백번을 누군가 물어보아도,
옳은 케미였음을 살짝 언급만 해드립니다.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2026년 새해 첫 책은 #커피괴담 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