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 - 평생 신혼을 꿈꾸는 부부를 위한 행복학 개론
김홍식 지음 / 다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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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속에서 충분한 기쁨과 만족을 누리는 것이 행복의 정의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하고 좀 더 과장하면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최고의 목표는 행복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행복가운데 가장 큰 행복은 무엇일까? 거창하게 행복의 대한 철학을 말하기 위함은 아니다. 여러 가지 행복가운데 우리는 부부로서의 행복이 가장 큰 행복이 되어야 하고 또한 그 행복이 부부라는 두 사람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행복은 기혼자라는 대상의 한계는 있다. 이 시대가 결혼을 늦추고 또 결혼을 기피하는 개인주의적 사회가 되어가는 이 때의 인간의 추구하는 참 행복이 부부를 통해서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러한 생각을 담아 저자는 부부를 위한 행복한 개론서를 출판하였다. 대한민국 부부들의 멘토임을 자부하며 그의 책 가운데 부부에 대한 또 부부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들려주고 있다.

 책의 특징이 있다면 소제목이 유명한 명언들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아픔까지 사랑하라’, ‘사랑은 25’, ‘어려운 시기는 의외로 빨리 지나간다와 같은 원론적인 명제에서, ‘꽃 살돈으로 고기를 사고, 고기 살 돈으로 꽃을 사라’, ‘혼자서 빨리 가지 마라’, ‘누가 옳은가? 로 싸우지 마라같은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명제, ‘여자가 남자보다 앞서서 걷는 이유’, ‘남편은 절대 설탕을 찾을 수 없다와 같은 재미있는 소재들의 명언으로도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쉬운 행복에 대한 주제들이나, 저자가 전하는 스토리텔링은 공감과 감동과 원리를 가르치기에 충분했다. 필자 또한 부부가 된지 한달이 채 안되는 신혼이다. 그러하게 더 마음으로 와닿고 또한 도전이 되었던 책이다. 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는 이 가슴벅찬 행복에의 외침을 이땅의 모든 부부들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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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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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처음 받아든 순간 어두운 녹색과 딱딱한 명조체의 제목으로 여지없이 인문학책이구나 하는 냄새가 났다. 그러나 여덟단어라는 단순한 제목 속에 저자는 인생의 깊은 고민과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인문학적 삶의 태도를 말한다라고 서론에 제시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그는 여덟가지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사실 처음에 인문학적인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다. 그러나 저자가 던지는 여덟가지 화두를 통해 아주 조금은 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안다라고 함은 사실 그만큼 깊이 있는 문제들이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과 연결되기에 섣불리 안다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는 여덟 개의 키워드는 자존, 본질, 고전, (),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다. 저자가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여덟 개인듯 하지만, 하나로 연결되는 고리로 한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삶에 대한 태도, 방향을 우리는 잘 잡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책이 간접적 경험과 지식으로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인문학이라는 분야가 폭넓은 방향의 정점을 찍어주기에 충분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어떤 정답을 추구하고 그것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을 찾을 수 있을까? 정답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단순하게 딱 떨어질까? 그렇다면 인생의 오답이 있을까? 우리의 인생의 과정 가운데 여러 가지 질문들, 더 깊이 들어간다면 철학적인 질문들이 될 수 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이런 질문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았다. 방향을 제시하나 문제를 제기하고 더욱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고, 그 방향이 맞나 고민했던 것 같다. 질문하게끔,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은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만큼 나를 돌아보고 인생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이 특별히 인문학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저자 또한 자신의 스토리를 통해 쉽게 풀어가고 있다. 필자처럼 어렵게 읽을 수도 있으나 부담없이 읽을 수도 있는 입체적인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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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말하기 연습 - 나와 당신, 세상을 이어주는 소통의 시작
김재원 지음 / 푸르메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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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쯤 한 세미나를 참석하였습니다. 강사로 오신 한 방송국 아나운서가 이런 말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오시기로 한 아나운서 선배가 급박한 방송국 일로 제가 대신왔습니다. 뜻밖에 갑작스러운 만남이 오히려 더 큰 감동이 되기 바랍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의 강의는 정말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강의로, 또 강사로 기억되는 그 아나운서가 바로 김재원 아나운서입니다. 그가 책을 한권 냈기에 그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싶었고 말이 아닌 글로도 표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설렘과 기대로 책을 펼쳤습니다. 그 설렘과 기대는 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고,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언어는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며 그 선물을 고마워하고 그 목적을 잘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이야기합니다. 진솔한 생각과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꾸밈없는 담백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너무나 공감하는 바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하고, 가르치고 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저자의 언어와 생각들이 너무나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말하기를 연습해야겠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잘 정리되어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되어질 때 내 생각이 다양한 색채로 어우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는 사람들 마다 감탄과 감동과 위로와 평안이 있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시집을 읽는 것인지, 에세이를 읽는 것인지, 소설을 읽는 것인지 헷갈릴만큼 저자의 언어는 가히 설명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표현들로 글 속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언어하나로 우리의 인생을 빛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점차 사라지게 만들며 언어로 인해 이 세상이 더욱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말하는 언어로 소통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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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세계사 - 제멋대로 조작된 역사의 숨겨진 진실
엠마 메리어트 지음, 윤덕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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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것, 그리고 기존의 역사의 서술을 뒤집는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끌게는 할 수 있지만 조심스럽다. 기존의 역사적 관점과 프레임을 뛰어넘는다거나, 새로운 초점으로 재해석하는 경우들이 그렇다. 나쁜세계사 역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역사의 주제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어쩌면 독자로 하여금 과연 이게 사실일까? 라는 의문이 들게끔 도전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역자후기를 통해 그러한 의문이 들게되었다면 이 책의 성과라고 이야기할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사실 세계사 전체를 넓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여 기존에 알던 역사적 주제들 가운데 흥미있을 만한 것들의 역사적, 서술적 오류를 지적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특별히 쉽게 쓰여짐으로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역사를 재미있게 써내려간다. 다양한 연령이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좀 더 깊이 다뤄도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쁜세계사를 읽으며 고등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께서 들려주셨던 한국사 야화가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역사적 단편사실들에 뒷편에 진짜 이야기같은, 어쩌면 사실이 아닌 것 같은, 이야기의 역사가 우리로 하여금 더욱 매력있게 들리는 것 같다. 역사를 좋아하고 특별히 세계사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책으로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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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
이유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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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는 제목에서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이라는 수식어답게 방대한 중국의 역사를 정말 집약적으로 잘 정리하였다. 빠짐없이 꼼꼼하게 다루되 이해하기 쉽게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잘 정리하였다 할 수 있겠다. 상식과 교양정도의 수준에서 중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정리하였다. 무엇보다 부분적으로 알거나, 큰 사건과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를 잘 몰랐었는데, 신화, 전설의 시대부터 현대까지 그 흐름에 맞게 정리할 수 있었다.

새로웠고 재밌었던 것은 중국의 사가들이 가진 역사기술의 태도였다. 왕조의 몰락과 새로운 왕조의 등장에 대하여 사가는 이전 황제에 대하여 깎아내리고 최대한 악한 왕으로 역사를 씀으로 인해 새로운 황제에 대하여 더욱 돋보이게 했어야 했다. 물론 그런 역사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황제의 압력이 가해졌겠지만, 그런 반복되는 역사 기술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중국의 역사를 볼 때 주로 나라가 망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섬에 이유가 폭력적이고, 주색을 즐기는 이전 왕의 행동 때문이었다고 이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다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물론 정말로 그런 왕이 있었긴 하지만 과장과 왜곡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결국 중국이 말하는 중국사가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중국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외침이다.

책을 통해 다시한 번 광활하고 거대한 중국을 보게 된다. 다수의 민족들과 한족으로 어우러진 중국이 앞으로 강대국으로 그 위상을 떨칠 것을 온 세계가 짐작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동아시아를 주도하는 거대한 중국임에 틀림없다. 단순히 거대한 땅을 가진, 수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국가라는 표면적 이해를 넘어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떠한 역사를 가졌고, 오늘날의 문화 그 정신의 배경이 어떠했는지,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다. 중국의 광활함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역사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 역사를 의미있고 특별하게 서술하려 했다는 저자의 의도는 독서를 통해서 충분히 확인되었다. 중국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기 원한다면, 상식과 교양의 수준으로 읽기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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