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과 제자도 - 앤드류 머리의 Echo Book 6
앤드류 머리 지음, 임은묵 옮김 / 샘솟는기쁨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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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은 머리로 살아가려 한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들에 의해 움직이고,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것에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종교이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머리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도저히 머리로 이해되어지지 않는 요소들과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깊고도 심오한 진리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서, 기독교가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들로 가득하며, 인간의 지혜로 차마 풀 수 없는 지식의 부요함이 있는 지를 깨닫기도 한다.

  머리로 살아가려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슴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있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랑과 열정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머리가 먼저 움직이지 않더라도, 가슴이 움직이면 뛰어든다. 거기에는 감동이 있고, 따뜻한 마음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기독교란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신적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사람들 가운데는, 기독교가 뜨거운 가슴만으로는 안되는 종교이구나를 깨닫기도 한다. 그렇다. 기독교는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함께 가져야만 종합적으로 이해되어지는 종교이다. 그리고 그 머리와 가슴이 함께 작용하면, 이제 머리나 가슴으로만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복음으로 삶을 살아내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역과 제자도라는 책의 저자 앤드류 머리는 그렇게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지혜를 가졌던 인물이다. 그는 1901“Working for God!” 이라는 책을 쓰며, 그가 복음을 살아내는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로서의 삶의 지혜와 권면을 저술하였다. 그리고 그 번역서로서 사역과 제자도라는 책이 2018년 우리 손에 들려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30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성경의 구절을 소개하고, 그 성경구절에 맞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 곧 사역에 대한 지혜와 사역자로서의 태도와 방법을 의미 있고 진정성 있게 전달해 주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주었던, 그래서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도 불렸던 앤드류 머리의 글들은 100여년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 가운데 적용할 수 있는 참 지혜라 할 수 있겠다. 하나님을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머리와 가슴이 어떻게 작용하며 움직여야 하는지, 복음을 살아내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많은 교회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유익을 얻고, 참된 가치와 비전을 발견하여 목적 있는 삶을 살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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