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재난을 경험했고, 코로나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숙제로 우리에게 위험을 가하고 있다. 꽤 긴 시간 코로나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고통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었으며,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장밋빛 소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소강상태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는 여전히 위험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큰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한 국가적 위기가 아닌, 여러 나라들이 비슷한 경제적 공황상태를 맞이하고 있으며, 강대국들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라 약소국가들은 더 큰 고통과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경제사에 관한 이 책은 과거 역사를 돌아보고, 경제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훌륭한 참고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별히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기본서 이자, 역사 이야기책이다. 시대의 흐름을 따른 역사서술, 또는 경제사에 중요한 개념들을 나열하는 일반적인 책보다는 좀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울 만한 주제들로 구성하였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책은 역사 속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었던 재화와 사건들로 큰 테마를 나누어서 설명해주고 있으며, 각각의 짧은 스토리로 전개하는 방식은 지루하지 않게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유럽 경제사를 흥미롭게 읽으며, 부의 흐름과 어떻게 각 국가들이 경제발전을 이루어왔는지, 현재 경제 강국들이 부의 재편을 어떻게 이루어왔는지 살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제목은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인데, 그림을 통해 당시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닌, 경제사 가운데 필요한 그림들을 삽화로 조금 넣은 정도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미술을 좋아하고, 그림을 통해서 흥미롭게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을 기대했던 독자들이 있다면, 필자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이 책은 유럽과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데 충분히 유익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